울창한 대숲이 펼쳐진 죽녹원에 가다. (2013년 6월 29일)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에 조성하여 2003년 5월 개원한 대나무 정원으로,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이 펼쳐져 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죽마고우길·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죽녹원 전망대에서 산책로가 시작되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면 담양천을 비롯하여 수령 300년이 넘은 고목들로 조성된 담양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강천산에서 죽녹원으로 이동해 우리가 도착했을 땐 오후 네 시 무렵, 죽녹원에는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인산인해다. 아침 일찍 와야 상쾌한 대나무 소리를 들을 수 있을 텐데, 오후 시간이라 사람들도 많고 후덥지근해 적당히 돌아보고 나오기로 했다. 한 시간 남짓 숲에서 걷다가, 우린 관방제림으로 돌아와 자전거를 빌려 타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까지 가기로 했다.
한 시간에 한 사람당 5천원, 내를 따라 15분 정도 자전거를 타고 가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나타났다. 자전거를 잠깐 보관하고 가로수 길로 들어서니, 그곳 역시 인산인해다. 그래서 우린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오기로 하고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운동장에서 자전거 시합도 하고 재밌게 놀았다. 처음엔 자전거 대여비가 네 명에 2만원이라 좀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여비가 아깝지 않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죽녹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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