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충청도

제천 의림지 속에 비친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blue violet 2013. 9. 8. 20:48

상쾌한 기분으로 전 햇살을 가르며 의림지에 가다. (2013년 8월 31일) 

 

요선정과 요선암을 뒤로 하고 강원도 영월을 떠나 충북 제천으로 향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가을비가 마치 장마철처럼 내려 행여 휴가 기간 동안 비가 내리면 어쩌나 걱정하였는데, 쾌청한 날씨마저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의림지에 열한 시 반쯤 도착하여,  반영 사진을 찍기로는 아주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정오면 어떠랴...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오래된 수양버들 사이를 걸으며 힐링을 하고. 물속에 비친 뭉게구름을 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탄성을 지르고.... 의림지에서 우린 그렇게 보냈다.   

'의림지'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의림지가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는 신라 진흥황 (540~575)때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 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는 설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 그리고 ‘우륵정’이 남아 있다.

호수 주변에는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가 있고, 수백 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수려하여, 우리들에게 편안한 후식처를 제공했다. 또한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다.

 

 

 

 

 

 

 

 

 

 

 

 

 

 

 

 

 

 

 

 

 

 

 

 

 

 

 

 

 

 

 

 

 

 

 

 

 

 

 

 

 

 

 

 

 

 

 

 

 

 

 

 

 

 

 

 

 

 

 

 

 

경호루

 

  

 

 

 

 

 

 

 

 

                             영호정

                                        

 

                

우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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