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촛대바위를 보러 아침 일찍 길을 떠나다. (2014년 1월 19일)
추암에 살던 한 남자가 본처와 소실 간의 투기가 심해지자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만 남겨놓았으며, 이때 혼자 남은 남자의 형상이 촛대바위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바위 형상이 마치 촛대처럼 생겼다.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해안, 이곳에 있는 기암괴석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추암 일대의 석회암이 토양 밑에 있을 때 지하수의 작용으로 용해되어 독특한 모양을 이루었고, 이것이 바닷물에 의해 노출되어 지금처럼 절경을 이루게 되었다. 촛대바위 주변에 솟아오른 기암괴석은 그 모양에 따라 이름이 붙여져 있고,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추암 해안을 걷는 동안 촛대바위 끝에 앉은 갈매기 한마리가 우아하고 기품있는 자태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다.
사실 우리는 대금굴을 관람하고 싶어, 환선굴 앞 숙소에서 1박을 했다. 하지만 예약이 다 끝나 대금굴 관람을 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추암 해안으로 향했다. 추암 해안 앞에서 신 김치를 넣고 끓인 시원한 곰치국으로 식사를 하고, 우리는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았다. 하늘도 바다도 모두 푸르러 가슴이 탁 트인다. 더구나 좋은 친구들과의 여행이라 더더욱 즐겁다.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도 없고, 동해 바닷가에서 이렇게 한적한 아침을 맞긴 처음이다.
대금굴에서 추암 해안으로 가는 길, 병풍처럼 둘러 싸인 산, 산, 산...
추암 해안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바위 앞에서 친구들과 인증샷~
삼척 심씨(三陟 沈氏)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는 해암정(조선시대 누각)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 위치한 강원유형문화재 제63호 지금의 해암정(海岩亭)은 본래 건물이 소실된 후 조선 중종 25년(1530)에 어촌 심언광(沈彦光)이 중건하고, 정조 18년(1794) 다시 중수한 것이다. 추암 해안을 한 바퀴 돌아서 나오면, 아늑한 장소에 해암정이 있다. 이곳에서 보는 일출 광경은 장관이라는데,우리는 아쉽게도 일출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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