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전라도

전나무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에 가다.

blue violet 2014. 4. 21. 13:16

2박 3일, 설레는 여행을 떠나다.(2014년 3월 2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매들만의 여행, 2박 3일 간의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마음은 이미 부안에 가 있었다. 우선 숙소를 정하고 부안과 구례 일정을 계획했다. 부안, 구례 여행은 우리가 처음 가는 곳이라 더더욱 설렜다. 

동생과 나는 아침부터 서둘러 서산으로 가서, 동생과 만나 여행길에 올랐다. 내소사에 도착하니 12시, 서울에서 일찍 출발했는데도 한나절이 지났다. 우선 내소사 앞에서 점심을 먹고 일주문으로 향했다. 능가산 아래 내소사로 가는 전나무 숲길은 걷기 좋은 길이다. 쪽쭉 뻗은 전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우리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었다. 우리는 천천히 걸어서 일주문 안으로 들어섰다. 

 

 


 

 

 

 

 

 

 

  

 

 

 

 

 

 

 

 

 

 

 

 

 

 

 

대웅보전 현판은 원교 이광사(조선후기 유명한 서화가)가 쓴 글씨라 한다. 

대웅보전 안에는 석가 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영산후불탱화, 지장탱화 및 후불벽화로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고 한다.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 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워 그 당시 조각을 한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수백 년의 세월 속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뭇결무늬만 남아있다. 창을 만져보면 감촉이 참 좋았다.

    

 

 

 

 

대웅전 내부

불단의 기둥을 뒤로 물려 넓은 내부공간을 이루며 상부의 포작들은 연꽃봉오리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고, 천장에도 가득히 장식을 했다. 안팎 모두 장식으로 가득차 있지만, 전혀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쩌면 이렇게 정교하게 조각을 하였을까 연신 감탄하게 만들었다. 

 

 

 

 

 

 

 

 

 

 

 

 

 

 

 


 

 

 

 

설선당,

내소사의 대중 요사로서 승려들의 수학 정진과 일상생활을 위한 공간이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자형의 폐쇄적인 평면을 하고 있으며, 지면의 높이 차를 이용하여 건물의 일부를 2층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건물의 지붕선이 뒤쪽에 보이는 산세와 조화를 이루는 이 건물은 1640년(인조 18)에 내소사를 중건할 때 같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소사 대웅보전 앞에 위치한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3층석탑 

 

 

 

 


 

 

 

 


 

 

    

고려동종

이 동종은 고려 고종 9년(1222)에 내변산에 소재한 (신)청림사에서 제작되었으나 청림사가 폐사된 후 오랫동안 매몰되었다가 조선 철종 4년(1853) 내소사에 옮겨진 것으로 전형적인 고려후기의 동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