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 마을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며 (2014년 3월 29일)
숙소에서 조식뷔페로 든든하게 챙겨먹고 우리는 구례 산동면에 위치한 상위마을로 갔다. 티맵의 안내대로 전망대가 있는 상위마을까지 이동했다. 사람들은 행사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근처에서 구경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상위마을 주차장까지 올라갔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상위마을에서 내려다보는 산수유 마을은 정말 아름다웠다.
산수유 마을답게 집집마다 에워싸고 있는 산수유꽃, 산수유마을은 실제 가서 봐야 그 풍경이 훨씬 멋지다. 우리가 갔을 때 보슬비가 잠깐씩 내렸는데 그로 인해 산을 에워싸고 지나가는 운무가 몽환적이어 눈을 뗄 수 없었다. 이끼낀 돌담을 돌 때마다 나타나는 색다른 풍경이 우리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에서 정감이 느껴지는 돌담길 따라 걷다보니 점심 먹는 것도 잊었다. 세 시가 훌쩍 넘은 시간, 우린 동네 어른들께서 파는 어묵꼬치로 배를 채우고 이런 곳에 오면 특산품을 사가야 한다며 언제 끓여먹을지도 모르는 산수유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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