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이 에워싸고 있는 선돌이 있는 곳, 영월에 가다. (2014년 5월 5일)
강원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 위치한 선돌.
유유히 흐르는 서강 사이로 높이 70m 정도의 바위가 마치 큰칼로 절벽을 쪼개 내리다 그친 듯한 형상을 이룬 선돌, 두 개의 바위가 우뚝 서 있어 선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원래 하나의 바위에 틈이 생겨 갈라진 암석 으로 절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뚝 선 기암과 절벽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서강은 절경이다. 날골마을과 남애마을 사이 서강(西江)의 푸른 물과 층암절벽이 어우러져 마치 한국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하여 '신선암'이라고도 한다.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하여, 우리도 선돌 앞에 서서 간절히 소원을 빌었다.
슬픈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에 가다. (2014년 5월 5일)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240번지에 위치한 청령포.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 어린 단종이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유배를 떠났던 곳으로, 조선 초 청령포는 그야말로 천혜의 감옥 같았을 것... 단종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 문종과 어머니를 여의고, 누구 한 사람 돌봐줄 이 없는 청령포로 유배를 떠나왔다고 한다. 부인인 정순왕후도 서울에 남겨둔 떠나온 것...그렇게 외롭게 이곳에서 지내다 단종은 결국 삼촌 세조가 보낸 사약을 받고 어린 생을 마감했다. 이런 아픈 역사가 그대로 남겨진 곳이 청령포. 600여년이 지난 지금, 청령포는 천혜의 여행지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도 지금 이곳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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