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아침 바람으로 가르고 요선암으로 출발 (2013년 8월 31일)
동강 시스타 리조트에서 조식을 마치고, 우리는 요선암과 요선정이 있는 법흥계곡으로 향했다.
아침공기가 무척 상큼하다.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 139에 위치해 있어 숙소에서는 40분 거리, 9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표지판이 잘 되어 있지 않아 폰으로 지도를 찾아 들어갔다. 요선암 근처에 절이 있었는데, 공사 중이라 무척 어수선하였다.
요선암은 마을의 원·곽·이 씨가 숙종이 하사한 어제시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조선 중기 풍류가 봉래 양사언이 경치에 반해 선녀탕 바위에 ‘요선암(邀仙岩)’이라는 글자를 새긴 데서 그 이름이 유래 됐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하식기원 돌개구멍들이 화강암반 하상위에 폭넓게 발달되어 있어, 하천의 윤회와 유수에 의한 하식작용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크며, 여러 개의 돌개구멍이 복합적으로 발달된 지형 자체가 가지는 경관적 가치도 우수하다.
요선정(邀僊亭, 강원도문화재자료 제41호)
요선정에 오르면 서만이강과 법흥계곡의 푸른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동강으로 흘러가는 계곡을 바라보며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문필가이자 학자인 양사언이 신선이 유람하는 암자라는 글귀를 바위에 새긴 것이 요선정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숙종이 하사한 어제시가 편액되어 걸려 있고, 단정한 정자에서 소나무 숲으로 연결되는 계곡에는 초파일을 맞아 자연으로 물고기를 돌려보내는 방생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바위에 암각되어 있는 마애불상
암자의 흔적을 알리는 작은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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