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송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 가리산에 가다. (2014년 10월 10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떡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가리산 자연휴양림으로 출발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다. 그런데 숙소를 나서니 물안개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가려져 있었다. 아마 홍천강이 있어 이른 아침이면 이렇게 물안개가 드리워지나 보다. 강을 지나 고속도로로 들어서자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다시 청명한 가을 하늘로 변해 갔다.10시쯤 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이른 시간이라 산객들이 없다. 이곳은 산 중턱이라서인지 공기가 매우 차다.
가리산의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 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해발 1,051m의 고산으로 춘천시와 홍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가을이면 산 정상에 서서 붉게 물들어 가는 장쾌한 백두대간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다.
가리산 2봉에서 바라본 큰바위 얼굴
2봉에서 바라본 1봉 정상
1봉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
가리산 정상 1봉
1봉에서 바라본 가삽고개 능선, 삽시간에 대룡산 정상으로부터 운무가 몰려오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등산(신흥사~울산바위) (0) | 2015.07.06 |
---|---|
1박 2일 속초에서 사무실 단합대회 (0) | 2015.07.06 |
구름 위를 거니는 특별한 산행, 가리산 등산 1 (0) | 2014.10.19 |
인제 원대리에 있는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가다. (0) | 2014.10.19 |
초가을 여행, 화천 산소길에서 신나는 라이딩 (0) | 2014.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