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키 트레킹(2019년 6월 22일~6월 31일)
광활한 로키 트레킹을 다녀 온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로키 트레킹을 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다음 여행지는 돌로미티 트레킹을 꿈꿨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여행을 못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작년 1월, 코로나가 오고, 올해까지 꼼짝없이 집과 회사만 오가다 보니, 이제 점점 지쳐만 간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도 제한되어 갑갑한 일상이다. 그래서 2년 전 다녀왔던 로키 트레킹 사진을 꺼내 보게 되었다.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니, 로키 산군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떠남은 언제나 설렌다.
노르웨이 3대 트레킹을 다녀올 때 계획했던 캐나다 로키 트레킹, 2019년 6월 22일 드디어 환갑을 맞은 동생,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캐나다 로키산군을 마주하러 떠나는 날이다. 초여름과 가을이 가장 걷기 좋은 계절이라는 로키, 우리는 초여름 로키를 보러 떠난다.
몇 차례 자유로 해외 트레킹을 다녀왔는데, 이번엔 고민 끝에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통해 패키지 트레킹을 예약했다. 동행하는 트레커들과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 연일 장거리 트레일을 걷는 데 무리가 없을지, 체력이 약한 두 딸이 무사히 트레킹을 마칠 수 있을지 여러 가지가 걱정됐다.
6월 22일, 드디어 캐나다로 떠나는 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산맥인 캐나다 로키는 가장 높은 롭슨산(3,954m)을 비롯하여 유럽의 알프스처럼 수많은 고봉이 있는 웅장한 산군이다. 꿈만 같다. 인천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 비행기표를 받고, 밴쿠버 공항에서 환승한 후, 캘거리 공항으로 각자 이동했다. 인천-밴쿠버(10시간 소요), 밴쿠버-캘거리(1시간 30분 소요)
어마어마한 로키 산군을 확인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밴쿠버에서 캘거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는 만년 설산, 캐나다 로키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엄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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