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캐나다 로키 트레킹

로키 트레킹 2일차(아사바스카 빙하, 윌콕스 패스 트레킹)

blue violet 2021. 9. 16. 11:46

로키 트레킹 2일차(2019623)

 

레이크루이스와 재스퍼를 연결해주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는 사람들이 가장 드라이브하고 싶은 도로 중 하나라고 한다. 이곳은 장엄한 산맥, 빙하,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드라이브 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쭉쭉 뻗은 침엽수림, 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산악도로로, 아사바스카 빙하로 이동하며 바라보는 풍경은 장관이다.

 

우리는 밴프에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거슬러 아이스필드 센터로 올라갔다. 빙하가 있는 곳까지 설상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미국 알래스카 빙하, 그리고 캐나다의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빙하 두 곳 뿐이라고 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콜롬비아 빙원에서 흘러내리는 아사바스카 빙하를 보기 위해 설상차를 탔다. 아사바스카 빙하는 수만 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매년 5m씩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빙하의 크기가 작아졌지만, 하이웨이 가까이에 있어 설상차로 이동하여 장시간 걷지 않고 빙하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탄 설상차 기사님은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로 아사바스카 빙하를 설명하였고,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나른하였던 우리는 기사님 덕분에 활력을 되찾았다. 설상차를 타고 수만 년에 걸쳐 형성된 빙하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빙하에 도착하였을 때 흐리던 날씨가 개어, 얼마나 눈이 부시던지! 반짝이던 아사바스카 빙하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점차 이 거대한 빙하도 점점 녹아 사라질 수 있다니,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이동하는 길

 

 

 

 

 

 

 

아이스필드 센터 앞에서 

 

 

 

 

 

아사바스카 빙하

 

 

 

 

 

 

 

 

 

 

 

 

 

 

 

 

 

 

 

 

 

 

 

 

 

 

 

윌콕스 패스 트레킹

빙하체험 후 우리는 아이스필드 센터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왕복 1시간 남짓 소요되는 윌콕스 패스 산책을 했다. (산행거리 1.5km, 고도 +/- 130m, 1시간 소요) 아이스필드 대표 트레일 코스인 윌콕스 패스는 입구에는 침엽수림이 빼곡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낮은 수목한계선만 지나면 갖가지 야생화가 언덕을 덮고 있었다. 하얀색, 노란색, 보라색 등 이름 모를 꽃으로 뒤덮인 언덕 너머로 아사바스카 빙하를 조망할 수 있었다. 정상에는 빨간 의자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 우리도 그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탁 트인 전망대에서 아사바스카 빙하 뒤로 파노라마처럼 연결된 설산을 바라보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윌콕스 패스 트레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