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 트레킹 6일차(2019년 6월 27일)
비하이브 트레킹
레이크루이스(1,730m)-빅 비하이브(2,270m)-레이크루이스(1,730m) 13.3km, 7시간, 최저고도 1,730m, 최고고도 2,270m
벌집을 닮았다 하여 명명된 비하이브 트레킹 하는 날. 세계 10대 절경 중의 하나이자 로키산맥의 진주라 불리는 루이스 호수를 기점으로 트레킹 시작이다. 루이스 호수(1,731m)는 '에메랄드 그린 호수’라 불렀는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사위인 앨버타 공이 이 호수를 방문한 후, 호수의 아름다움에 빠져 아내의 이름을 따서 '루이스 호수‘라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하이브 트레킹은 로키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아그네스 호수를 거쳐 리틀 비하이브, 빅 비하이브 전망대에 올랐다가, 둥글게 원점 회귀하는 코스다. 호수 주차장에 곰 출현이 잦은 곳이라는 진입 금지 팻말이 있었다. 우리는 잔잔한 루이스 호수를 끼고 따라가다, 전나무 숲길로 들어섰다. 미러 호수까지 가는 길은 평탄한 길이다. 투구 모양을 한 리틀 비하이브가 미러 호수 뒤쪽으로 딱 버티고 있었다. 미러 호수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 후, 아그네스 호수(2,135m)로 향했다.
아그네스 호수는 빅 비하이브, 니블락, 세인트 피란 등의 암봉에 둘러싸인 산중 호수로, 이 호수를 처음 방문한 여성 아그네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아그네스 호수 뒤로 벌집을 닮은 빅 비하이브가 솟아 있었다. 호수를 끼고 지그재그로 난 급경사 길을 오르며, 자꾸만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보게 되었다. 아그네스 호수는 보는 각도마다 다른 빛과 다른 풍경을 보여줘,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한다.
드디어 빅 비하이브 전망대에 도착, 로키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전망대에 서서 에메랄드빛 루이스 호수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로키 산맥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감동하였다.
전망대에서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후, 비하이브 산허리를 따라 식스 글레이셔 평원을 감상하여 하산.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쪽이 트레킹 시작점인데, 우리는 출발점의 반대쪽으로 하산하여, 루이스 호수를 따라 원점회귀 하였다.
루이스 호수
리틀 비하이브
미러 호수
아그네스 호수
빅 비하이브 전망대에서 바라본 루이스 호수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하산 후 루이스 호수에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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