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에서 벽련암으로 (2011년 10월 23일)
일주문 오른쪽으로 벽련암 올라가는 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면 벽련암이 자리해 있고, 벽련암 위로 서래봉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마치 농기구 써레를 닮았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서래봉은 위풍당당하게 벽련암을 둘러싸고 그곳에 있었다. 일주문에서 벽련암까지 임도로 30분 남짓 걸었을까...
벽련암 내장사지, 벽련사지
전라북도 기념물 제73호 내장산에서 으뜸가는 경치를 자랑하는 벽련암은 옛 백련사(白蓮寺)가 있던 절 터로, 백련사는 의자왕 20년(660) 환해스님이 세웠다고 한다. 그 후 추사 김정희가 백련사를 벽련사로 바꾸고 현판을 써서 걸었으나 한국전쟁 때 불탔다고 한다.
벽련선원
대웅전
벽련암 5층석탑
스님들의 수행처인 선설당
내장산 제1경이라는 천불전, 천불전이란 천 분의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다.
석란정지(石蘭亭址)
조선말기 유림들이 모여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제사를 지내고 원수를 갚을 것을 맹세했던 서보단이 있던 곳으로 석란이 많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정자나 석란은 없고 석란정(石蘭亭)이란 글씨만 남아 있다. 이 글씨는 조선시대 여류 묵객 몽인당 김진민의 글씨이며 이 정지를 보존하기 위한 석란개원 36명의 명단이 함께 새겨져 있다.
벽련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