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벽련암-서래봉-벽련암-일주문-내장사 (2011년 10월 23일)
벽련암에서 서래봉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파른 길, 지그재그로 나 있는 등산로는 은근히 기운을 뺐다. 아이들은 체력이 소진되어 더 이상 올라가는 것은 힘들어보였다. 어제 예닐곱 시간 걸었는데, 오늘 너무 무리했나보다. 서래봉 정상을 30분 정도 남겨 놓고, 아이들은 무리인 것 같아 먼저 내려보내고, 난 서래봉으로 가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서래봉 정상((624m)에 서니, 저만치 벽련암과 내장사가 보였다.
원래 계획은 일주문~서래봉~불출봉~원적암~내장사~일주문으로 이어지는 5.65 km 코스로 원점 회귀하기로 했으나, 아무래도 오늘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이 무리인 것 같아 그만 내려가기로 했다. 아이들과 만나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벽련암까지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왔다.
내장사
일주문에서 내장사 가는 길 벽련암에서 20분 정도 내려와 일주문에 도착,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이 나타나고, 천왕문을 지나 종각 앞에 다다르니,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이 아니었다.
산객들과 관광객이 많은 데다 확성기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지역 행사까지 겹쳐, 귀청을 울리는 노랫소리에 천천히 둘러볼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대웅전 앞에서, 명부전 앞에서 머뭇거리다가 아쉽게도 바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범종루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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