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

오스트리아 짤츠감머구트, 장크트 볼프강 호수에 가다.

blue violet 2011. 2. 19. 20:18

모짜르트의 외가, 아름다운 장크트 볼프강 호수 끝자락 장크트 길겐 마을로...(2011년 2월 3일)           

잘츠부르크에서 동남으로 50Km 범위에 부채꼴로 되어 있는 짤쯔감머구트 지역 중, 우리가 오늘 가는 곳은 장크트 볼프강 호수 끝자락에 있는 장크트 길겐 마을, 바로 모차르트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바트 이슐에서 북서쪽 장크트 볼프강 호수 근처까지 호수를 따라 얼마만큼 갔을까...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호수를 따라 모차르트의 탄생지인 장크트볼프강으로 이동하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마치 동화에 나올 듯 아기자기한 거리와 호반의 산책로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더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푸른 수면에 주위의 숲과 샤프제르크 산이 투명하게 비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어 내 마음을 잡는다.       

 

 

     장크트 볼프강 호수,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시청 건물, 시청 건물 앞에 어린 모차르트의 동상

 

 

 

장크트 길겐에서 시장과 판사를 지낸 모차르트의 외할아버지가 살고 있던 집이다.   현재 지방재판소로 쓰인다는 이 건물은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하던 누나 난넬이 결혼하여   남편이 죽을 때까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모차르트의 외가

 

 

 

 

 

 

 

      점심 식사를 한 레스토랑

 

 

 

 

    버스로 이동 중, 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마을     

 

 

가이드님이 볼프강 호수에서 잠시 다음 행선지를 놓고 고민을 하셨다. 몬트제에 운무가 심하여 이동하기 전, 배가 뜨지 않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곳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샤프베르크 산 정상(1,783m)에 오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사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등산 열차를 타고 짤츠캄머구트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샤프베르크 산에도 가보고 싶지만, 그래도 난 예정대로 몬트제에 가서 배를 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둘 다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없는 경관일텐데... 이 곳에서의 짧은 일정이 아쉽기만 하였다. 가이드님이 유람선이 뜨는지 확인하고, 날씨가 괜찮다는 말에 우린 몬트제로 이동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