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하면 운악산에 있는 절, 현등사에 가다.(2013년 10월 19일)
현등사는 양주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고려 시대에 보조 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태종 11년(1411)에 함허 조사가 중수하였다. 가평군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찰로서, 신라 제23대 법흥왕 때 인도에서 온 마라아미 스님을 위하여 창건한 것이라 한다. 그 후 수백 년 동안 폐허로 버려졌는데, 고려 제21대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운악산 중턱에서 불빛이 비치는 곳을 찾아가니 석대 위에 옥등이 달려 있었다. 그래서 그곳에 절을 중건하여 현등사라 했다.
그 뒤 조선 태종11년(1411) 함허대사가 중수했고, 순조 29년(1829) 화재로 건물이 전소된 것을 이듬해 최윤 원빈스님이 보광전, 극락전, 요사 등 건물을 중수, 1984년 충현 스님이 극락전, 보광전 등을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경내에는 현재 3층 석탑, 지진탑(보조국사사리탑), 화담당경화탑, 함허대사 부도, 북악 부도 등의 문화재가 있고, 사찰 건물 내에는 아미타불 좌불상, 후불탱화, 동종 등 전래의 유물들이 보존되고 있다. 현등사는 신라시대 법흥왕 때 창건한 천연고찰,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우리나라 최초의 적멸보궁)가 있는 곳인데 어둑해지는 바람에 우리는 적멸보궁까지 가지 못하고 현등사 극락전만 둘러보고 바로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현등사 일주문
함허당특동탑 및 석등
조선 태종11년(1411) 현등사 중창 함허대사 사리탑
극락전
현등사 극락전
목조아미타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3호) 단아한 얼굴에 작은 이목구비를 갖춘 상호와 본존이 입고 있는 적색의 가사와 문양 등에서 전형적인 18세기 중반의 불화로 도내 조선 불화연구에 귀중한 문화재이다.
지장전
현등사 3층석탑(유형문화재 제 63호)
이 탑은 높이 3.7m로 높은 지대석 위에 2층 기단을 갖추고 있으며 하층 기단은 불상 대좌와 같이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세조5년(1470) 현등사 중수 이후 건립.
현등사 지진탑(경기도문화재자료 제17호)
현등사 삼층석탑 아래에 있는 높이 1.7m의 소형탑으로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현등사를 재건하면서 경내의 지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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