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얘들아! 산에 가자

강원도 깊은 산중에 있는 백담사에 가다.

blue violet 2013. 12. 22. 22:24

눈길을 걷고 또 걸어, 백담사 일주문에 다다르다. (2013년 12월 21일)

 

백담사 일주문 앞은 완전히 눈으로 덮여 있었다. 계속 제설차가 오가며 눈을 치워도 쌓여있는 눈은 바닥을 드러낼 줄 몰랐다. 수심교를 지나니, 그 아늑한 터전 위에 백담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1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절을 지어 미타상 3위를 조성, 봉안하고 한계사라 이름 지었다. 한계사는 자장이 창건한지 50여년만인 신문왕 때(690년) 실화로 불타 없어졌지만,곧 재건되었다. 지금의 백담사는 1919년 4월에 당시의 주지 인공선사가 복구한 것이다.

원래 산수가 빼어나고 수도처로서도 손색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역사속의 인물보다 만해(卍海) 한용운의 주석처로 더욱 유명해진 곳이라 한다. 만해스님은 이곳에서 ‘님의 침묵’을 탈고했으며 ‘조선불교 유신’이라는 평론집을 펴냈다.

백담사의 현존 건물로는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산령각, 화엄실법화실 요사채 만해기념관과 함께 3층석탑도 1기 있다. 백담사는 여러 차례 절 이름이 바뀌었고 위치도 달라졌기 때문에 그 전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곳을 기점으로 오세암 봉정암 등 유명한 기도도량이 있는데, 이번에 갈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내년 봄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백담사에서 따끈한 차 한잔을 마시고 일어섰다.

 

 

 

                 

 

 

백담사 일주문

 

        

 

 

 

 

 

백담사 수심교

        

 

 

                          수심교에서 바라본 백담의 돌탑

                                      

 

 

 

 

 

 

                          금강문 앞에서 바라보면 불이문, 범종루, 극락보전 현판이 일렬로 서있다.

 

                                     

 

백담사 범종루

        

 

 

백담사 극락보전

 

 

 

 

 

 

 

 

 

백담사 나한전

       

   

 

만해당

         

 

 

만해당과 만해기념관

      

 

 

만해기념관

 

     

 

                          백담사 3층석탑

 

 

 

나한전

       

 

 

 

 

 

 

백담사 종무소

 

       

 

 

 

 

 

 

 

 

 

 

 

 

 

 

 

 

 

 

 

 

 

 

 

 

 

 

 

갑자기 백담에 나타난 멧돼지 가족, 일렬로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