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편제 촬영장소로 유명해진 청산도 여행(2014년 4월 12일)
범바위에서 내려와 우리는 1구간인 서편제 촬영장소로 이동했다. 완도에서 떠날 때부터 뱃전을 가득 채운 사람들로 붐벼 청산도가 몸살을 앓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다행히 우리는 관광객들과 반대 코스로 돌았기에 슬로길 1코스를 조금은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었다. 파릇한 새싹의 빛깔을 닮은 바다와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봄의 왈츠 세트장이 나타난다. 유채꽃은 청보리밭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유채꽃밭 너머로 원을 그리며 이어지는 해안이 환상적이다.
이곳이 '가보고 싶은 섬'으로 지정되기 전처럼 사람의 손길이 덜 타고,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유채꽃이 만개하고 청보리밭이 푸른 물결로 넘실대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한 청산도는 인산인해를 이룰 수밖에...
'아름다운 우리 강산 > 얘들아! 산에 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블카 타고 두륜산 산정에 서다. (0) | 2014.04.25 |
---|---|
골짜기마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대흥사에 가다, (0) | 2014.04.25 |
유채꽃이 피고 청보리가 움트는 청산도 여행 (0) | 2014.04.23 |
동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0) | 2014.01.22 |
하얀파도가 부서지는 추암 해안 (0) | 2014.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