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러 장성 축령산으로 출발 (2014년 7월 4일)
노령지맥에 놓인 축령산, 모암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온통 쭉쭉 뻗은 편백나무와 삼나무숲이 나타난다. 이곳은 한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백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휴식을 주는 곳, 게다가 전망대가 있는 축령산 정상에 서면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금곡 영화마을에 위치한 편백나무로 지은 펜션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진한 멸치육수를 내어 떡국을 끓여 먹고, 일찌감치 편백숲으로 향했다. 축령산 편백숲은 나무를 사랑하던 임종국 선생이 평생을 바쳐 일군 779ha의 편백림이다. 그분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그 분이 가꾸어 놓은 울창한 편백숲에서 뿜어져나오는 피톤치드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편히 쉴 수 있게 해준다.
숲이 주는 보약이라 불리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아토피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치유의 숲으로 이름이 난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축령산 흙길에는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완화시켜주는 지오스민이 함유되어,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피톤치드처럼 아토피 균을 없애 줘 자연 항암제 역할을 한다니,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이곳에서 우리는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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