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둘러보기 (2015년 5월 27일)
스플리트는 1918년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기 전까지 여러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는가 하면 헝가리, 오스트리아에 의해 통치되었다가 잠시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에 넘어가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항만시설이 독일군과 연합군의 폭격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다행히 이곳 스플리트의 옛 도시는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로마,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다양한 건축물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궁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오전에 여유 있게 궁전 안팎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다.
청동의 문(남문)
황금의 문(북문)
우리는 궁전을 둘러보고 주교 그레고리우스 닌 청동상이 있는 황금의 문으로 갔다. 1929년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조각가 이반 메슈트로비치의 청동작품으로 높이는 4.5m, 왼쪽 손엔 성경을 오른손은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면서 하늘을 가리키는 형상이다. 그레고리우스 닌 주교가 크로아티아에서 존경받는 종교지도자가 된 것은 10세기경에 어려운 라틴어 대신에 크로아티아어로 미사를 볼 수 있도록 로마교황을 설득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상의 왼쪽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이 있어,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발가락을 만져 반질반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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