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떠나는 날

blue violet 2015. 6. 13. 02:25

스플리트 떠나는 날 (2015년 5월 27일)

 


여행하면서 색다른 음식을 먹는 것은 그 여행을 더더욱 즐겁게 한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할 때 우리 음식을 갖고 가지 않고, 현지 음식을 먹는다. 사실은 향에 민감한 편이라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을 먹지 못하지만, 유럽 음식은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 고생하지 않는다.

오늘은 스플리트를 떠나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날, 맛있는 점심을 먹고 떠나기로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하여 주피터 신전 근처, 금연 좌석이 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샐러드와 곁들여 나오는 생선요리를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여행자들 대부분 크로아티아 음식이 짜서 잘 먹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소금을 전혀 넣지 않은 요리를 주문하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점심을 먹고 우리는 숙소에서 짐을 찾아, 두 시 반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갔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버스로 세 시간 소요된다. 해변 노천카페들이 빼곡히 들어선 거리를 지나면서, 이 아름다운 도시를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