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서울시 133

도봉산 등산(2024. 10. 29)

집에서 늑장을 부리다가 하늘이 맑아지는 것을 보고, 배낭에 간식과 김밥을 넣고 불타는 단풍을 보러 도봉산으로 향했다. 11시 50분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 마당바위를 지나 신선대 정상까지 갔다. 마당바위를 지나면서 경사가 급해져 숨이 차지만, 곱게 물든 단풍에 탄성을 지르며 오르고 또 올랐다. 드디어 신선대 도착, 오랜만에 오니 이 풍경이 새롭다. 신선대에서 내려와 우이암 방향으로 도봉 주능선 따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Y계곡을 택했다. 이곳은 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잔뜩 긴장을 하고, Y계곡으로 들어섰다. 0.5km 구간이 왜 그리 길게만 느껴지던지... 힘겹게 Y계곡을 통과해 드디어 포대 정상에 도착했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포대능선을 따라 망월사 갈림길까지 1..

도봉산 등산(2024. 10. 27)

집에서 늦게 출발하여 11시 20분부터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우이암으로 향했다. 일요일이라서인지 도봉산 입구에는 등산객이 많았다. 우이암 가는 길은 비교적 순한 오르막이다. 우이암에서 잠시 쉬어 간식을 먹고, 도봉 주능선을 따라 가다 오봉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했다. 그 많던 등산객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몇 명밖에 보이지 않았다.곱디고운 단풍을 보며 연신 "예쁘다!"를 외치며 오봉 전망대까지 갔다. 오봉 전망대에 이르니 조금씩 내리던 비가 그쳐 점심을 먹고, 우리는 자운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걸었다. 시간이 늦어져 자운봉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거북샘이 있는 계곡으로 하산하며, 절정인 단풍을 보느라 자꾸만 발걸음이 늦어졌다. 도봉탐방지원센터-우이암-도봉 주능선-오봉 전망대-자운봉 방향-거북샘-도봉..

북한산 트레킹(2024. 10. 19~20)

북한산 트레킹(2024. 10. 19)구름이 잔뜩 찌푸리고 있어도 '미세먼지 좋음'이라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가볍게 인디언바위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오르막 구간에도 땀을 흘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어 좋다. 인디언바위에서 간식을 먹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내려왔다.              북한산 형제봉 트레킹(2024. 10. 20)하늘이 정말 맑은 날,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지난번 가리산 다녀올 때 오랫동안 나와 함께한 스틱을 모두 놓고 와 정말 속상했다. 스틱을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아, 장거리 산행은 무리다 싶어 형제봉만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 둘레길 5구간 명상길을 따라 평창동 갈림길까지 올..

북한산 문수봉 등산(2024. 10. 6)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고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다.  날씨가 좋아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북한산 정릉탐방센터로 향했다.정릉탐방센터에서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에 이르니 등산객이 많아 매우 붐볐다. 잠시 앉아서 점심을 먹는데, 완전히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문수봉을 다녀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기로 하고, 서둘러 문수봉으로 향했다.문수봉 정상에서 내려가보니 전과 달리 철난간을 만들어 놓아 이동하기가 한결 편했다. 바람이 얼마나 거친지, 문수봉에서 빨리 대남문으로 내려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였다.        문수봉 정상에서  보현봉           문수봉 정상

북한산 형제봉(2024. 9. 17)

추석 연휴기간에 아들네 가족 모두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 미리 다녀갔다. 그래서 긴 연휴 동안 할 일이 없다.어제는 가볍게 북악산 트레킹을 하고,  오늘은 형제봉 등산하러 정릉탐방센터로 출발했다. 명절 기간에 주차료도 무료라, 10시부터 여유롭게 등산을 시작했다. 형제봉 갈림길까지 너무 습도가 높아서인지 발걸음이 무겁다. 평지가 나타나면 늘 빠르게 걷는데, 오늘은 빨리 걸을 수가 없다. 형제봉 전망대 가기 전, 두어 군데 바람 잘 닿는 쉼터가 있는데 오늘은 어디에도 바람 한 점 없다. 정말 한여름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 날이다. 정릉탐방센터-형제봉 갈림길-형제봉 전망대-거북 바위-평창동 갈림길-정릉탐방센터(약 7km, 3시간 소요)           형제봉 전망대

북한산 형제봉 등산(2024.9.2)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집에서만 있기는 아까운 날씨, 그래서 얼른 배낭에 물과 간식 조금 챙겨 넣고 정릉탐방센터로 출발했다. 정릉탐방센터에 10시 도착, 북한산 둘레길 코스인 명상길로 들어섰다. 초반부터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지난번 왔을 때보다 선선해서 좋다.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쉬면서 형제봉 갈림길까지 갔다.형제봉 전망대가 있는 작은 형제봉까지는 능선 따라 천천히 걸으면 된다.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시원하다. 완연한 가을 날씨다. 형제봉 전망대를 지나 간식을 먹고, 전망이 좋은 인디언 바위까지 올라갔다가 평창동으로 하산했다. 정릉탐방센터-형제봉 갈림길-형제봉 전망대-거북 바위-인디언 바위-평창동(약 6km, 쉬엄쉬엄 3시간 소요)  ..

북한산 등산(2024년 6월 4일)

며느리가 사준 트레일 러너들이 메는 가벼운 배낭을 메고, 딸과 함께 집을 나섰다. 배낭이 작아도 3~4시간 트레킹 할 때 필요한 간식과 물은 다 들어간다. 집을 나설 때,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형제봉을 가볍게 올라 평창동으로 하산하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정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니, 날씨가 아주 맑았다. 그래서 삼각봉을 바라볼 수 있는 칼바위 능선을 타기로 결정하고, 보국문과 칼바위 능선 갈림길에서 칼바위 능선으로 올라갔다. 좁은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갈색 나비와 벌레들이 어찌나 달려들던지, 숨이 차도록  쉬지 않고 올랐다. 너덜길인데다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라 칼바위 능선 표지판에 다다르니, 등에 땀이 흥건하다. 이곳에서부터는 나비와 벌레가 없어, 잠시 숨고르고 쉬어가기로 했다.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여 칼..

북한산 등산(2024년 5월 18일)

북한산 등산(2024년 5월 18일)하늘이 파란 것을 보고, '오늘은 예전에 자주 다니던 코스로 북한산 등산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김밥을 싸서 배낭에 메고 딸과 함께 국민대 정문으로 갔다.숲으로 들어서니 완전히 초록초록하다. 우선 형제봉 갈림길에서 인디언 바위까지 갔다가 다시 형제봉으로 올라갔다. 형제봉을 지나 대성문에 이르는 길은 가끔 오르막이 있어도 재미있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대성문 아래에서 처음 싸본 참나물 김밥을 먹었는데, 향긋한 향이 배어있어 별미였다. 대성문에서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에 이르면 그곳에서부터 약간 긴장해야만 한다. 문수봉에서 연화봉 가는 길도 아슬아슬하고, 연화봉을 지나 철난간이 있는 내리막은 워낙 경사가 급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한발씩 내딛어야 한다. 내리막 구간만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