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민센터에서 성북동 끝자락까지 이어지는 북악하늘길 위에서 (2014년 6월 7일) 아침에 일어나 부지런히 김밥을 싸 작은 도시락에 가지런히 담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았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 나서서 북악 하늘길을 걸었다. 얼마 전까지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노란 금계국꽃이 이미 지고 있었다. 마치 발레리나가 유연한 몸짓으로 춤추듯, 우아하게 피어 있던 산딸나무꽃도 다 지고, 그 자리에 푸른 열매가 맺혀 있었다. 앙징맞게 피어있는 야생화와 새소리를 벗삼아 하늘전망대까지 갔다. 그곳에서 따스한 햇살을 등지고 앉아 소박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성북동 끝자락까지 걸었다. 성북동 끝자락에 위치한 홍련사를 한 번도 가보지 않았기에 살짝 들어가 보았다. 홍련사는 대웅전과 근래 만들어 놓은 불상, 그리고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