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마트 블라우헤르트에서 시작되는 5개 호수 트레킹(2016년 9월 17일 오전)
체르마트(1.620m)에서 보내는 첫 날, 5개 호수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체르마트 케이블카역으로 이동하여 푸니쿨라를 타고 수네가 파라다이스(Sunnegga Paradise, 2.288m)에 도착했다. 수네가 파라다이스에서 로프웨이로 갈아타고 블라우헤르트(Blauherd, 2.571m)로 이동, 날씨가 좋으면 곤돌라 타고 로트호른 파라다이스(Rothorn Paradise)에 가서 핀델빙하를 감상하고 내려올 예정이었으나 오늘은 날씨가 맑지 않아 블라우헤르트에 하차하였다.
블라우헤르트에서 시작되는 5개 호수 트레킹은 9.3 km로 약 다섯 시간 소요된다. 블라우헤르트(Blauherd, 2,571m) - 슈텔리제(Stellisee, 2,537m) - 그린트예제 - 그륀제 - 무스이예제 - 라이제 - 슈네가 파라다이스역까지, 드디어 행복한 하이킹 시작이다.
처음에 블라우헤르트에 도착했을 때 운무에 싸여 있었다. 첫 번째 호수 슈텔리제까지 가는 길에 변화무쌍한 모습을 드러냈다. 슈텔리제에 반영된 마터호른을 볼 수 있길 기대하며 한 시간 가량 걸어서 첫 번째 호수에 도착했다. 날씨가 맑지 않아 구름이 비껴갈 때마다 살짝 고봉이 보였지만, 우리는 더 기다릴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그린트예제로 이동하였다. 그린트예제 가는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한동안 걸어야 하였다. 그린트예제는 아주 작은 호수인데, 몇몇 유럽인은 그 곳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는 그린트예제에서 간단히 싸온 점심을 먹었다.
그린트예제를 지나 그륀제까지는 평지나 다름없는 길이다. 그륀제에 도착했을 때 희미한 물빛으로만 보이던 호수가 반대방향으로 바라보니 영롱한 초록빛이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호수다. 잠시 휴식을 하고 우리는 무스이예제로 출발했다.
체르마트 케이블카역
슈텔리제(Stellisee, 2,537m)
그린트예제
그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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