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한 장봉도 산행(2011년 5월 14일)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삼목선착장에서 카페리호에 승선하였다. 40분 만에 장봉도 옹암선착장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장봉4리에서 하차,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은 인숙이와 종숙이, 그리고 한숙이랑 함께 동행을 하였다. 장봉4리에서 가막머리, 그리고 낙조대까지 가서 해안 길의 숨겨진 비경을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가먹머리 중간 지점에서 다시 되돌아와 국사봉으로 향하였다. 국사봉 팔각정에 올라 사방을 조망하고, 말문고개까지 서둘러 갔다. 옹암해수욕장이 있는 해변으로 내려왔을 땐, 만조로 인해 조류가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삼목선착장
신도
장봉도
산행 들머리 장봉 4리
옹암 선착장
우린 기차타고 버스타고 배를 타고, 어렵사리 장봉도에 도착하였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의 재잘거림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사실 가먹머리까지 갈 수 있다면 낙조대 아래 암벽 해안의 기암들과 붉은 암벽 산, 몽돌 길을 걸어보고 싶었지만 배 시간이 촉박하고 만조가 된 상태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국사봉으로 걸음을 재촉하였다. 해안 트레킹을 한 산님들의 말에 의하면 '장봉도의 채석강’이라고까지 극찬할 정도로 숨겨진 비경이라는데..아쉬움을 뒤로 한 채 국사봉으로 향하였는데, 국사봉 능선 또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순한 길이라 참 좋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숨은 비경을 보러 가야겠다. 오늘 동행을 해준 친구들 모두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