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기도

아침고요수목원1

blue violet 2011. 7. 3. 00:19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다.(2011년 7월 2일)

     

등산하러 갈 때 늘 지나치기만 했던 아침고요수목원. 그래서 오늘은 맘먹고 수목원에만 들르겠다고 새벽 일찍 준비하여 집을 나섰다. 북한강변을 따라가면서 환상적으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우와~~^^* 오늘도 자연은 우리에게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안겨주었다. 장마철이라서인지 몽환적인 분위기를 주는 물안개는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다. 아름다운 물안개에 마음을 빼앗겨, 몸도 마음도 자꾸만 멈칫거린다. 북한강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쉬어가기~~**

다행히 일찍 집을 나섰기에 정체구간 없이 한 시간 반 만에,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 도착했다. 도착한 시간은 아침 여덟시, 토요일을 느긋하게 즐기자면 지금 일어나 아침을 먹을 시간이다. 수목원의 아침 공기는 정말 상쾌했다. 우린 도착하자마자 과일과 취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8시 30분 티켓을 사서  바로 입장했다.

일찍 오니 아침공기를 마실 수 있어 좋고, 또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라 한적해서 참 좋다. 말 그대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그곳으로 빠져들었다.       

 

 

 

 

 

 

                   

 

 

 

 

 

 

 

 

                          

고향집 정원을 지나 새로 조성한 고산암석원까지 숨이 턱에 차도록 올라가야했다 고산암석원은 조성한지 얼마 되고산암석원까지 땀을 흥건히 흘리며 올라가서, 고향집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수목원을 내려다보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았다. 록이 아름다운 계절이다.지 않아 지금 심어놓은 식물들이 자라 몇 년 후 풍성하고 아름다운 암석정원이 될 것이다, 그 때 꼭 다시 와야겠다. 

 

 

 

 

 

 

 

 

 

 

 

 

 

 

 

 천년향  

 

 

 

 

 

 

 

 

 

 

 

 

 

 

 

 

 

                 

 

                                  

 

            

 

선녀탕이 있는 계곡을 따라 올라갔더니, 작은 소를 이루고 있는 폭포가 나타났다. 하늘정원이 있는 고산암석원까지 오르내리는 동안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 되었는데, 아침계곡을 따라 오르자 계곡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더위가 싹 가셨다. 인적 없는 선녀탕에서 호젓하게 앉아 쉬는 동안만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자연은 우리의 쉼터이자 안식처다. 우리가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기.

 

 

  

 선녀탕

 

 

 

 

 

              

 

 

 

           

 

 

 분재정원

 

 

 

 

 

 

 아무도 없는 야외무대의 외로운 관객 둘  

 

                                                

 

선녀탕에서 더위를 식히고 내려와, 아무도 없는 야외무대에서 우리 셋이 모노드라마를 찍었다. 그리고 나서 하늘길 끝자락까지 걸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교회를 만났다. 교회를 뒤로 하고 내려오니 지금은 군데군데 흔적만 남아있는 하얀 마가렛꽃밭, 달빛 정원이 나타났다.  

 

 

 

 

 

 

 

 

 

 

 

 

 

 

 

 

교회에서 내려와 산책로 입구에 다다랐을 때, 아름다운 화원이 우릴 반겼다. 우린 화원을 비껴 잣나무와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울창한 산책로로 들어섰다. 높이가 1미터 정도나 되는 산수국, 산골짜기 숲 속에서 자라는 보랏빛 산수국이 지천에 피어 있다. 장마철에 핀다는 산수국이 파아란 옷을 갈아입고 우리를 맞이했다.

어제 내린 비로 한결 부드러워진 흙길, 피톤치드 가득한 아침고요 산책길, 걷기 좋은 길...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생각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6월부터 장대같이 쏟아진 장맛비에도 끄떡없이 피어 있는 산수국, 이햐~~^^* 꽃집을 하는 내 친구 미옥이가 말하기를 산수국은 무척 귀한 식물이라 했는데,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온통 숲을 이룬 산수국을 보니 마음이 설렌다. 남색의 꽃송이 끝에 천진스럽게 파르스름한 가짜 꽃잎이 달려 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산수국 산책길을 걷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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