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노르웨이 3대 트레킹

노르웨이, 플롬에서 뮈르달을 거쳐 오슬로에 이르다.

blue violet 2017. 8. 13. 21:53

플롬 철도를 타고 뮈르달역에 이르다. (2017년 6월 29일)


플롬에서 출발한 기차는 키오스포센역에서 정차했다. 93m의 거대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폭포를 보기 위해서다. 물보라가 너무 강해 카메라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폰 사진으로 몇 장을 찍고 있을 때, 폭포 중간쯤에서 갑자기 빨간색 옷을 입은 여성이 나와 춤을 추었다. 노르웨이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5분간 폭포 감상을 한 후, 다시 뮈르달로 떠나는 산악열차를 탔다.

















산악열차를 타고 가는 동안 노르웨이의 웅장한 자연에 흠뻑 빠졌다. 산중에 끝없이 펼쳐진 호수에 반하고,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 높은 고도에 예쁜 마을이 이루어져 있어 놀랍다. 우리는 플롬에서 1시간가량 걸려 뮈르달에 이르렀다.

플롬 철도는 오슬로~베르겐 노선과 연결된 지선으로, 플롬에서 뮈르달까지 운행한다. 평균 경사도 약 55도인 플롬 철도는 당시 터널 1m를 뚫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해발 2m 지점 플롬역에서 해발 866m 지점 뮈르달역까지 17년간 긴 공사를 마치고 승객 수송은 194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분들의 노고로 산악열차가 다니기 때문에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뮈르달에서 타고 4시간 30분쯤 가면 오슬로역에 이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