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서울시

홍릉수목원

blue violet 2011. 8. 14. 17:49

도심 속에 고요가 머무는 곳, 가족들과 함께 홍릉수목원에 가다.(2011년 8월 14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2동 207번지에 있는 홍릉수목원 오래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도심 한 가운데 있지만 깊은 숲속에 들어온 듯, 고요함이 머무는 곳. 

주차가 금지되어 있어 우린 버스를 타고 국립산림과학원 정거장에서 하차하였다.

1922년에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으로, 면적이 약 44ha인 이곳에는 약 2,00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조류 60여 종을 비롯해 약 70종의 많은 동물들이 자연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1993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삼림욕장으로, 누구나 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습지원을 지나면 바로 이런 숲길

                                         

 

 

 

 

 

 

 

 

 

 

 

 

 

 많은 사람들이 쉬어 갈 수 있는 넓고 아름다운 쉼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해 있는 홍릉수목원,

이곳은 조선 제26대 고종과 비 명성황후 민씨의 능이 있었던 ‘홍릉터’이다. 고종은 1919년 1월에 사망하여 3월 홍릉에 초장봉릉 되었고, 명성황후는 1895년 8월 학살당하여, 같은 해 10월 청량리 홍릉에 장사했다가,1919년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홍릉으로 이장하여 지금은 여기 이렇게 옛터만 남아 있다.

 

 

 

 

 

 

 

 

 

 

 

 

 

 

 

 

 

 

 

백년 가까운 세월동안 한자리를 지킨 우람한 나무들. 아름드리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로, 숲속에서 삼림욕을 하고 나면 기분도 상쾌해진다. 수목원 곳곳에는 산책로와 벤치를 마련해 두고 있어, 쉬엄쉬엄 숲속의 정취를 즐기며 산책할 수 있어 좋다.

 

 

 

 

 

 

 

 

 

   

조경수원

 

 

 

 

 

 

 

 

 

 

 

 

 

 

 

 

 

                                         

                                                무궁화원

 

 

 

 

  

 

                                                홍릉수목원에서 천천히 걸어 고대 교정으로...

 

 

 

 

 

 

 

 

 

수목원을 돌아보는 두 시간동안 비가 그쳤다 내렸다 반복했다. 올 여름은 맑은 날이 며칠이었나...가물가물하다.천천히 더 돌아보고 싶었으나 화창한 날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섰다. 하늘이 구멍 난 것처럼 장맛비가 심하게 내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름비가 오늘도 세차게 내린다.   

주변에 세종대왕 기념관과 영휘원(홍릉), 그리고 '청량리'라는 지역이름의 유래가 된 청량사 등도 있어 가보면 좋을 것 같았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다음 기회에 가보기로 하고 발길을 옮겼다.  

잠깐 고민하다가 한정식을 먹기로 하고 고대까지 걸었다. 아름다운 교정을 지나 ‘담연(談燕)’이라는 한정식 집으로 갔다. 담연 정식을 주문했는데, 음식점 이름처럼 편안히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음식 또한 정갈하고 담백하였다.  

오늘 수목원에서 머리를 맑게 하고, 조용한 '담연'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도 하여 기분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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