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강원도

곰이 배를 드러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곰배령

blue violet 2010. 12. 15. 23:49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가다(2009년 8월 14일)    

 

진동 삼거리에서 입산신고를 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노란 조끼를 배낭에 질끈 매고 40분 남짓 오르면, 고즈넉한 '강선리 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곳에 마을을 이루면서 살았을까...'란 생각을 하며 이곳 이 시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마음에 담았다. 소박하게 작은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는 사람, 토종벌을 키우는 사람, 그리고 곰치, 취나물 등 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파는 사람, 목재를 이용하여 목공예를 하는 사람... 참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마을. 시간이 멈추어 있는 마을...산행 시간 때문에 시간에 쫓겨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옮겼다. 

신발을 벗어들고 얼음짱 같이 차가운 내를 건너고, 새소리 물소리를 벗하며 두 시간 남짓 올라갔을까...드디어 하늘 길이 열렸다. 천상의 화원이 나타났다. 작은 점봉산을 눈앞에 두고 가지 못하여 안타깝지만, 자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입산통제가 되었으니 오래 지키고 감상하려면 아쉬움을 거두어야지...대청봉, 중청봉,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에 산장이 있고, 그리고 사진에 나타나지 않은 소청봉 이렇게 설악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곰배령

 

 

 

 

        설악산이 한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