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강에서 야간 유람선을 타고...(2011년 2월 1일)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을 때, 부다페스트의 첫 인상은 매우 남성적이고 힘 있는 도시 같이 느껴졌다. 밤에 유람선을 타고서도, 그 느낌 그대로 전해졌다. 국회의사당은 1904년에 완공되어 100년 조금 더 지났건만 굉장히 웅장하고 고풍스럽다. 국회의사당은 인원 제한을 하면서 일반인에게 부분적으로 공개되기도 한다는데,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국회의사당을 지을 때 무려 40킬로그램의 금이 들어가 있어, 눈이 부시다고 한다. 낮에 우린 헝가리에 오래 머물지 않는 관계로 국회의사당은 지나치기만 하였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 위안이 되었다.
두나 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의 야경
아름다운 세체니 다리
태어나 이렇게 멋진 야경을 본 적이 없다. 부다왕궁이나 국회의사당은 낮보다 더욱더 화려하고 웅장하고... 세체니 다리의 야간 조명이 반영되어, 두나강물은 무지개 빛으로 출렁거렸다. 지금도 눈을 감고 누워 있으면 마치 두나강 위에서 유람선을 타고 있는 듯...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네오바로크 양식으로 13세기에 세워진 부다왕궁은 부다페스트의 상징이다.
부다 왕궁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50년대에 완성된 것이다. 역사박물관과 헝가리 노동운동 박물관, 그리고 국립 미술관만 공개되고, 그 이외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낮에 투어할 때 아쉬웠지만 부다왕궁을 스쳐지나가면서 외관만 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멀리서나마 웅장하고 화려한 부다왕궁의 야경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부다왕궁의 야경
바위 산인 겔레르트 언덕 위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엘리자베스 다리
가운데 빛나는 탑이 있는 곳, 마챠시 사원
..
우린 이곳에서 온천욕을 하였는데, 이튿날 몸이 아주 가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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