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동유럽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궁전과 쉔브른 궁전

blue violet 2011. 2. 17. 23:53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궁전으로...(2011년 2월 2일)

 

오스트리아의 궁전으로서 빈 남동쪽에 있는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벨베데레 궁전.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을 지닌 벨베데레 궁전은 터키 전쟁의 영웅인 오이겐 왕자의 여름 궁전이었다고 한다. 벨베데레라는 이 궁전의 이름은 합스부르크가 왕조인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산 후 '벨베데레'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우린 벨베데레 궁전에서 관능적인 여성의 육체를 주제로 많은 작품을 그린 구스타프 클림트의 <입맞춤>을 관람할 수 있었다. <키스> 대신 <입맞춤>이라고 표현한 것은 빈에서 만난 로컬 가이드(전건영 교수)의 표현으로,<키스>라는 작품명으로 알고 있다가 <입맞춤>이라는 작품으로 소개를 받으니, <입맞춤>이란 순우리말이 얼마나 정겨웠던지..워낙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이라 막연히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전시실에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훨씬 큰 작품으로, 섬세하고 그 화려함에 반하게 되었다.

<입맞춤> 작품 옆에 몽환적인 분위기가 나는 <유디트> 작품이 걸려 있었다. 2009년에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에서도 전시되었다고 하는데, 난 그 때 관람하지 못하였다. 성서의 외경' 유딧서'에 등장하는 인물인 유디트는 아시리아 군의 총사령관을 정복한 후 목을 치고, 이스라엘을 대승하게 만드는 영웅이지만, 클림트의 <유디트>는 선정적인 요부의 모습으로 호로페레네스의 목을 잘라 잡고 있는 섬뜩함이 나타났다. 벨베데레 미술관에서는 관람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 클림트, 에곤 쉴레, 오스카 코코슈카 등 몇몇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였다.

 

 

 

 

    벨베데레 궁전 입구

 

 

 

 

 

 

 

 

    상부 벨베데레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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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쉔브른 궁전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전이었던 쉔브른 궁전. 쉔브른 궁전은 1696년 중세 바로크 양식으로 설립된 궁전으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쉔브른 궁전은 겉보기에는 아주 수수하지만, 내부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레오폴트1세가 베르사이유의 궁전을 능가하는 웅장한 궁전을 만들어 자손들에게 물려주겠노라고 했다는 걸 내부 관람을 하고 난 후에야 알았다. 

유일한 여성 통치자이자, 합스부르크가 왕가의 마지막 군주였던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은 프란츠 슈테판과의 사이에서 16명의 자녀를 낳았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과 그녀의 아들인 프란츠 요제프 황제, 그리고 요제프 황제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왕비(씨씨)의 화려한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요제프 황제와 씨씨의 사촌 언니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으나, 요제프 황제는 씨씨를 본 후 한눈에 반하여 사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씨씨와 결혼하였는데. 엄격한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였던 씨씨는 결혼 생활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우아하고 위엄 있는 자태로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씨씨가 점점 여행과 승마에 빠져 살았고, 안타깝게도 여행 중 살해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마리 앙뜨와네트가 어린 시절 보냈다는 곳, 내부 관람을 하였는데 한국어 수신기가 제공되어 편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쉔브른 궁전

 

 

 

 

 

 

 

 

 

 

 

 

 

 

 

 

 

 

 

 

 

 

 

 

 

 

 

저 위에 보이는 건물은 글로리에테,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18세기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기념하여 세웠다고 한다. 이곳에 올라가 쉔브른 궁전을 보아야 가장 아름답다는데... 시간이 없어 글로리에테까지 가지 못하였다. 저 위에 가면  아름다운 호수도 있다는데.... 좀 아쉬움~~그리고 여름궁전이라 초목은 모두 눈에 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