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충청도

제천 교동 아름다운 벽화마을 3

blue violet 2013. 9. 14. 00:25

문화가 있는 골목길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2013년 8월 31일)   

 

가을걷이를 마치고 곤충잡이를 하는 평화로운 들녘 앞에 서서, 우리도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삭막했던 골목길 담벼락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자 마을 전체가 환하게 변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익살스런 표정이나 재미있는 동작을 그대로 따라해 보곤 하여,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다. 이 모든 것은 마을 주민들과 제천 지역 작가들과 벽화 동호회 회원들 덕분이다. 벽화에 참여해주신 많은 작가와 도움을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짧은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유명한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보다도 이야기가 있는 벽화마을 풍경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만큼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작품을 구상하여 문화가 있는 골목으로 완성하기까지 고생하였을 작가들을 생각하면, 여행을 온 내가 한 컷 사진으로만 담기엔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가 2009년부터 공공미술프로젝트로 벽화작업을 추진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제천향교 골목길이 '골목길 놀이학교'로, 지난 4~11월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따뜻한 공동체문화의 확산과 골목길 놀이문화 계승을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골목예술학교, 골목탐험대, 골목놀이 벽화, 골목의 재발견 등이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라져가는 골목길 놀이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의 골목길에서 이루어졌던 다양하고 창조적인 놀이문화를 체험하면서 우정과 배려, 예절과 규칙, 소통과 자기표현을 배우는 장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과 주최하는 '2013 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의 기획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후원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