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감동, 또 감동을 주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에 가다. (2015년 5월 25일)
자그레브에서 우여곡절 끝에 버스를 타고 두 시간 반 만에 도착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까지 가는 버스를 미리 예약하고 왔는데 우리가 버스 터미널에 가까스로 도착하는 바람에 1분 전에 승차할 수 있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그렇지 않으면 두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공원에 내려 숙소에 짐을 풀고 상부 호수 트레킹을 하기 위해 나섰다. 눈을 들면 사방이 푸르름, 공원 곳곳에서 마치 우리를 환영이라도 하듯이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게다가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폭포, 그 웅장한 폭포소리가 한순간에 우리 모두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수천 년에 걸쳐 만들어진 16개 호수가 독특한 계단 형태를 이루고 있고, 크고 작은 폭포 90여 개가 호수를 이어주는 곳, 먼저 상부호수로 출발~~
공원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 숲속으로 쑥 들어섰다. 버스에서 내려 숲속으로 들어서니 하늘을 다 가린 울창한 숲이 우리를 반긴다. 호수 옆으로 만들어진 나무 산책로로 들어서, 얼마나 걸었을까. 첫 번째 호수를 만나는 순간, 그 웅장함, 그 아름다움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다. 여행을 하다보면 영상이나 사진으로 보아오던 그대로거나 간혹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도저히 사진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다.
Ciginovac 호수와 폭포
Okrugljak 호수와 폭포
Batinovac 호수
Galovac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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