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상부 호수에 가다. (2015년 5월 25일)
상부 호수를 따라 걷는 길은 울창한 숲과 신비로운 호수가 어우러져 있어 발길을 옮길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곳은 석회암과 백운석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으로, 수천 년이 지난 후 천연의 댐을 만들었다고 한다. 호수마다 푸른색과 청록색, 회색 등 그동안 보지 못한 빛깔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다채로운 빛깔을 띠는 것은 석회 침전물 때문이라고 한다. 물속에 조류와 이끼, 진흙 등이 침전됨으로써 만들어지는 호수는 지금도 계속 이러한 작용을 하여 진행 중이라고 하니 신비롭기만 하다.
플리트비체 호수는 194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79년에는 세계자연유산지역으로 등재되었다. 오늘은 네 시간 정도 상부 호수를 따라 트레킹하기로 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어마어마한 호수와 폭포가 우리를 맞았다. 상류에 있는 호수들은 여러 개의 폭포들로 연결되어 있고, 울창한 삼림 지대로 둘러싸고 있어, 숲속에서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Galovac 폭포(25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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