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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트레킹(2024. 10. 19~20)

북한산 트레킹(2024. 10. 19)구름이 잔뜩 찌푸리고 있어도 '미세먼지 좋음'이라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가볍게 인디언바위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오르막 구간에도 땀을 흘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어 좋다. 인디언바위에서 간식을 먹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내려왔다.              북한산 형제봉 트레킹(2024. 10. 20)하늘이 정말 맑은 날,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지난번 가리산 다녀올 때 오랫동안 나와 함께한 스틱을 모두 놓고 와 정말 속상했다. 스틱을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아, 장거리 산행은 무리다 싶어 형제봉만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 둘레길 5구간 명상길을 따라 평창동 갈림길까지 올..

홍천 가리산(2024. 10. 9)

가리산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낙엽송과 잣나무 등 침엽수가 우거져 있고, 가삽고개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가는 능선에는 활엽수가 많아 사각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기 좋은 산이다. 이곳은 오래전에 친구들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산행했던 곳이라, 다시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오전 8시 50분, 가리산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하여 합수곡 기점에서 우측으로 난 가삽고개 삼거리로 진행, 이곳은 가파르진 않지만 끊임없는 오르막이다. 흥건한 땀이 등을 적실 때쯤, 울창한 낙엽송 숲이 우리를 맞는다. 잠시 쉬어 가기, 숲속으로 한 줄기 밝은 햇살이 들어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가삽고개 삼거리에서부터 정상 가는 능선은 완만해서 걷기 참 좋은 길이다. '가리산'이라는 이름처럼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정..

홍천 수타사 계곡 트레킹(2024. 10. 8)

오늘은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날, 여행은 늘 '설렘' 그 자체다.아침 먹고 7시에 홍천으로 출발하였더니, 출근 시간이라서인지 서울 시내에서 조금 정체되었다. 가평휴게소에서 쉬며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수타사에 도착하니 10시, 수타사 계곡 트레킹에 나섰다. 원래 1일차에 가리산 등산을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수타사로 향하는 동안 안개가 자욱하여 일정을 변경했다. 1일차에 수타사 계곡 트레킹을 하고, 2일차에 가리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 수타사를 지나자마자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을 동원하여 V자 모양으로 낸 소나무의 상처, 회복되지 않은 그 깊은 상처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계곡 트레킹은 친구가 소개해주었는데, 가볍게 걷기 참 좋았다. 사람들도 많지 않아 한적하고, 왕복..

북한산 문수봉 등산(2024. 10. 6)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고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다.  날씨가 좋아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북한산 정릉탐방센터로 향했다.정릉탐방센터에서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에 이르니 등산객이 많아 매우 붐볐다. 잠시 앉아서 점심을 먹는데, 완전히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문수봉을 다녀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기로 하고, 서둘러 문수봉으로 향했다.문수봉 정상에서 내려가보니 전과 달리 철난간을 만들어 놓아 이동하기가 한결 편했다. 바람이 얼마나 거친지, 문수봉에서 빨리 대남문으로 내려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였다.        문수봉 정상에서  보현봉           문수봉 정상

북한산 형제봉(2024. 9. 17)

추석 연휴기간에 아들네 가족 모두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 미리 다녀갔다. 그래서 긴 연휴 동안 할 일이 없다.어제는 가볍게 북악산 트레킹을 하고,  오늘은 형제봉 등산하러 정릉탐방센터로 출발했다. 명절 기간에 주차료도 무료라, 10시부터 여유롭게 등산을 시작했다. 형제봉 갈림길까지 너무 습도가 높아서인지 발걸음이 무겁다. 평지가 나타나면 늘 빠르게 걷는데, 오늘은 빨리 걸을 수가 없다. 형제봉 전망대 가기 전, 두어 군데 바람 잘 닿는 쉼터가 있는데 오늘은 어디에도 바람 한 점 없다. 정말 한여름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 날이다. 정릉탐방센터-형제봉 갈림길-형제봉 전망대-거북 바위-평창동 갈림길-정릉탐방센터(약 7km, 3시간 소요)           형제봉 전망대

북한산 형제봉 등산(2024.9.2)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집에서만 있기는 아까운 날씨, 그래서 얼른 배낭에 물과 간식 조금 챙겨 넣고 정릉탐방센터로 출발했다. 정릉탐방센터에 10시 도착, 북한산 둘레길 코스인 명상길로 들어섰다. 초반부터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지난번 왔을 때보다 선선해서 좋다.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쉬면서 형제봉 갈림길까지 갔다.형제봉 전망대가 있는 작은 형제봉까지는 능선 따라 천천히 걸으면 된다.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시원하다. 완연한 가을 날씨다. 형제봉 전망대를 지나 간식을 먹고, 전망이 좋은 인디언 바위까지 올라갔다가 평창동으로 하산했다. 정릉탐방센터-형제봉 갈림길-형제봉 전망대-거북 바위-인디언 바위-평창동(약 6km, 쉬엄쉬엄 3시간 소요)  ..

설악산 토왕성 폭포 등산(2024.8.28)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과일과 물을 배낭에 넣고 설악산 소공원으로 출발, 9시 30분 도착하였다.오늘은 일단 육담폭포까지 다녀오기로 하였다. 비룡교를 지나 금강송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늘어서 있는 숲속으로 들어섰다. 다행히 육담목포에 이르는 길은 마지막 구간을 빼고 대부분 평지나 다름없었다. 몇 개의 넓고 깊은 연못을 끼고 가다보면 육담폭포가 나타났다. 육담폭포에서 '모두 돌아가야 하나'라는 망설임 끝에 가족들은 신흥사로 돌아가기로 하고, 나 혼자 토왕성 폭포 전망대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육담폭포 출렁다리를 지나 비룡폭포를 향하다 보면, 더 넓고 깊은 연못이 여럿 있다. 여섯 개의 폭포와 연못으로 이루어진 육담폭포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 끝에서 드디어 비룡폭포가 나타났다. 잠시 머물다가 상단부, 중단..

설악산 울산바위 등산(2024.8.27)

늦은 여름 휴가로 가족들과 함께 설악산에 다녀오기로 하였다.새벽에 집을 나서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10시 10분 도착, 10시 30분부터 신흥사 입구에서 산행 들머리인 울산바위 방향으로 들어섰다. 비가 조금 내린 후라 습도가 높아 더웠지만, 울창한 숲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흔들바위까지 2.8km, 완만한 산길이라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흔들바위를 지나면서 조금씩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여 울산바위까지 1km는 가파른 오르막이다. 다행히 계단 높이가 적당하여 천천히 올라갔는데, 산허리에 운무가 사라졌다 다시 감싸기를 수없이 반복하였다. 정상에서 장엄한 풍경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흔들바위에서 1시간 20분만에 드디어 정상 도착. 우리의 바람과는 달리 정상은 완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