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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날, 정성껏 만든 음식.

온 가족 둘러앉아 맛있게 먹는 특별식, 채식 칠절판은 정성이 들어간 만큼 모두 잘 먹어서 좋다.   대하철에 한꺼번에 많이 구매해 껍질을 까서 소분해 냉동실에 얼려 놓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이렇게 새우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면 편하다.   고기 대신 두부를 넣어 만든 건강식 라따뚜이. 토마토를 많이 넣고 뭉근하게 오래 끓여야해서 시간이 걸려지만, 한번 만들어 놓으면 스파게티 덮밥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다.

도봉산 등산(2024. 10. 29)

집에서 늑장을 부리다가 하늘이 맑아지는 것을 보고, 배낭에 간식과 김밥을 넣고 불타는 단풍을 보러 도봉산으로 향했다. 11시 50분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 마당바위를 지나 신선대 정상까지 갔다. 마당바위를 지나면서 경사가 급해져 숨이 차지만, 곱게 물든 단풍에 탄성을 지르며 오르고 또 올랐다. 드디어 신선대 도착, 오랜만에 오니 이 풍경이 새롭다. 신선대에서 내려와 우이암 방향으로 도봉 주능선 따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Y계곡을 택했다. 이곳은 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잔뜩 긴장을 하고, Y계곡으로 들어섰다. 0.5km 구간이 왜 그리 길게만 느껴지던지... 힘겹게 Y계곡을 통과해 드디어 포대 정상에 도착했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포대능선을 따라 망월사 갈림길까지 1..

도봉산 등산(2024. 10. 27)

집에서 늦게 출발하여 11시 20분부터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우이암으로 향했다. 일요일이라서인지 도봉산 입구에는 등산객이 많았다. 우이암 가는 길은 비교적 순한 오르막이다. 우이암에서 잠시 쉬어 간식을 먹고, 도봉 주능선을 따라 가다 오봉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했다. 그 많던 등산객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몇 명밖에 보이지 않았다.곱디고운 단풍을 보며 연신 "예쁘다!"를 외치며 오봉 전망대까지 갔다. 오봉 전망대에 이르니 조금씩 내리던 비가 그쳐 점심을 먹고, 우리는 자운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걸었다. 시간이 늦어져 자운봉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 거북샘이 있는 계곡으로 하산하며, 절정인 단풍을 보느라 자꾸만 발걸음이 늦어졌다. 도봉탐방지원센터-우이암-도봉 주능선-오봉 전망대-자운봉 방향-거북샘-도봉..

설악산 울산바위 등산(2024. 10. 25)

여행 2일 차 숙소에서 일찍 출발하여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 7시 30분 도착,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20분부터 등산을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한껏 설렜다. 지난번에 왔을 때 운무에 싸여 울산바위 정상에서 전망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산행 들머리, 설악의 단풍은 많이 들지 않았다.  흔들바위를 지나며 친구 셋은 후미에 오고, 나와 한 친구만 먼저 올라갔다. 울산바위 정상을 조금 남겨 놓고 한 친구가 더 올라가는 것이 힘들 것 같다 하여 다른 한 친구와 함께 정상 아래에서 기다린다고 하였다. 다 함께 왔으면 좋았을 텐데 무척 아쉬웠다. 우리는 정상에 도착하여 식사를 같이 하고, 남아 있는 친구들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친구들과 함께 신흥사까지 천천히 ..

북한산 트레킹(2024. 10. 19~20)

북한산 트레킹(2024. 10. 19)구름이 잔뜩 찌푸리고 있어도 '미세먼지 좋음'이라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가볍게 인디언바위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정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했다. 바람이 제법 불어 오르막 구간에도 땀을 흘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어 좋다. 인디언바위에서 간식을 먹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고 내려왔다.              북한산 형제봉 트레킹(2024. 10. 20)하늘이 정말 맑은 날, 북한산 정릉탐방지원센터로 향했다.지난번 가리산 다녀올 때 오랫동안 나와 함께한 스틱을 모두 놓고 와 정말 속상했다. 스틱을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아, 장거리 산행은 무리다 싶어 형제봉만 다녀오기로 했다. 서울 둘레길 5구간 명상길을 따라 평창동 갈림길까지 올..

홍천 가리산(2024. 10. 9)

가리산은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낙엽송과 잣나무 등 침엽수가 우거져 있고, 가삽고개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가는 능선에는 활엽수가 많아 사각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기 좋은 산이다. 이곳은 오래전에 친구들과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산행했던 곳이라, 다시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오전 8시 50분, 가리산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하여 합수곡 기점에서 우측으로 난 가삽고개 삼거리로 진행, 이곳은 가파르진 않지만 끊임없는 오르막이다. 흥건한 땀이 등을 적실 때쯤, 울창한 낙엽송 숲이 우리를 맞는다. 잠시 쉬어 가기, 숲속으로 한 줄기 밝은 햇살이 들어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가삽고개 삼거리에서부터 정상 가는 능선은 완만해서 걷기 참 좋은 길이다. '가리산'이라는 이름처럼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정..

홍천 수타사 계곡 트레킹(2024. 10. 8)

오늘은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날, 여행은 늘 '설렘' 그 자체다.아침 먹고 7시에 홍천으로 출발하였더니, 출근 시간이라서인지 서울 시내에서 조금 정체되었다. 가평휴게소에서 쉬며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수타사에 도착하니 10시, 수타사 계곡 트레킹에 나섰다. 원래 1일차에 가리산 등산을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수타사로 향하는 동안 안개가 자욱하여 일정을 변경했다. 1일차에 수타사 계곡 트레킹을 하고, 2일차에 가리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 수타사를 지나자마자 일제강점기에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을 동원하여 V자 모양으로 낸 소나무의 상처, 회복되지 않은 그 깊은 상처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계곡 트레킹은 친구가 소개해주었는데, 가볍게 걷기 참 좋았다. 사람들도 많지 않아 한적하고, 왕복..

북한산 문수봉 등산(2024. 10. 6)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고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다.  날씨가 좋아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북한산 정릉탐방센터로 향했다.정릉탐방센터에서 대성문을 거쳐 대남문에 이르니 등산객이 많아 매우 붐볐다. 잠시 앉아서 점심을 먹는데, 완전히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우리는 문수봉을 다녀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기로 하고, 서둘러 문수봉으로 향했다.문수봉 정상에서 내려가보니 전과 달리 철난간을 만들어 놓아 이동하기가 한결 편했다. 바람이 얼마나 거친지, 문수봉에서 빨리 대남문으로 내려와 구기탐방센터로 하산하였다.        문수봉 정상에서  보현봉           문수봉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