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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안산 트레킹(2025. 4. 15)

그동안 우박, 눈, 비가 섞여 내리며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모처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모두 '좋음'이다. 그래서 봉원사를 들머리로 안산 트레킹에 나섰다.안산은 워낙 여러 코스라, 여러 번 와도 내가 원하는 코스로 가기 어렵다. 봉원사 옆길로 들어서 안산 자락길 표지판을 따라가다가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을 지났다. 그리고 무악정까지 나무계단으로 이루어진 오르막을 오른 후, 봉수대까지는 끊임없이 계단을 올라야만 했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깊은 숲을 이루고 있어 어렵지 않게 올랐다. 봉수대에 도착하니 에너지 넘치는 학생들과 트래커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멀리 가지 않아도 높이 오르지 않아도 360도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서울에 있는 안산이다. 오늘따라 북한산과 인왕..

수양벚꽃이 만개한 현충원 나들이(2025. 4. 12)

동생들과 오랜만에 만남이다. 점심을 먹고, 현충원으로 이동하였다. 현충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니 비가 세차게 내린다.비가 그치고 우리는 천천히 산책에 나섰다.수양벚꽃에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온통 꽃비가 내린다.우리는 세 시간 남짓 천천히 둘러본 후, 겹벚꽃이 필 때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타이중 무지개마을 (2025. 3. 26)

무지개마을로 이동, 형형색색의 색깔로 꾸며진 벽화마을을 구경했다. 군인들이 이주해 살면서 이루어진 동네였는데 아파트 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이자, 이곳에 정착해 살던 전직 군인이 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무지개마을은 수년에 걸쳐 다채로운 색채로 새, 동물, 사람을 포함하여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그려 넣었다. 많은 집이 허물어지고 재개발되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벽화를 그려 현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타이중의 대표관광지가 되었다고 한다.             6시 5분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25분 지연되어 서울에 10시 35분이 되어서야 도착하였다.짐을 찾고 나면 대부분 공항버스 막차가 끊길 시간이라 친구들과 어수선하게 헤어졌다. 다행히 공항열차를 타고 지하철이 연결되어,..

해외여행/대만 2025.03.28

타이중 국가가극원(2025. 3. 26)

독창적이며 아름다운 곡선을 강조한 대만의 오페라하우스인 타이중 국가가극원으로 이동했다. 건축계에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인 건축가 이토 토요와 영국계 디자이너인 세실 바몬드가 공동으로 설계했다고 한다. 이곳은 단순한 극장 건물이 아니라, 건물 전체가 하나의 오페라 작품 같았다. 우리는 6층 옥상에 있는 공중화원까지 올라가 그곳에서 화원을 산책하며 사진을 찍었다.

해외여행/대만 2025.03.28

타이중 공원(2025. 3. 26)

3월 26일 4일 차, 벌써 여행 마지막 날이다. 내년이면 칠순이 되는 친구들(몇몇은 칠순이 지난 친구도 있지만)과 이렇게 여행하기란 쉽지 않은데, 여행할 수 있게 주선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기만 하다. 어렸을 적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그냥 고향 같은 푸근함이 느껴진다. 초등학교 6년을 같이 다닌 것을 포함하여 함께한 세월이 벌써 60년이 넘었으니 그럴 수밖에...조식 후, 숙소에서 쉬다 느긋하게  타이중 공원으로 이동했다. 타이중 공원은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것으로 공원에는 인공호수, 정자, 아치형 다리 등 아름답게 조경이 이루어져 있었다. 기온이 31도로 올라가 엄청 더웠는데, 오래된 수목이 많아 나무 그늘에 앉아 쉬어가며 쉬엄쉬엄 산책했다.                  공원 산책 후, 일제 강점기에 ..

해외여행/대만 2025.03.28

타이중 고미습지(2025. 3. 25)

아리산에서 1시간 30분 내려와 점심으로 현지식 항아리닭을 먹고, 첫날 일정이었던 고미습지로 이동했다. 노을이 지면서 예쁜 물길을 만든다는 고미습지인데, 우리는 일몰 전에 가서 붉은 노을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그리고 ​​매년 가을과 겨울이 되면 철새들이 거쳐 가는 곳이라 철새의 이동 모습이 장관이라고 하는데, 왜가리 몇 마리 빼고는 볼 수 없는 철이었다. 고미습지는 습지라기보다는 갯벌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해외여행/대만 2025.03.28

아리산 국가삼림 유원지 트레킹(2025. 3. 25)

일출을 보고 내려와 조식 후, 아리산 국가삼림 유원지로 이동하였다. 입구에는 화려한 도교사원이 있었다.친구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천 년 삼나무숲 신목군 산책로로 내려서니, 친구들 예닐곱 명이 에워싸도 모자랄 만큼 덩치가 큰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었다. 나무 데크를 따라 한 시간 남짓 숲길을 걸었다. 숲내음이 너무 좋았다. 트레킹 코스도 매우 잘되어 있다는데  '이런 숲에서 좀 더 머물렀으면 좋을 걸...'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해외여행/대만 2025.03.28

타이중 아리산 일출(2025. 3. 25)

아리산 삼림열차는 인도 다르질랑의 히말라야 철도, 페루 안데스 철도와 함께 세계 3대 고산열차로, 1912년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군들이 아리산 개발을 위해 철도를 놓았다고 한다. 삼나무 벌목을 하여 실어나르는 용도로 사용했는데, 지금은 관광철도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새벽 5시, 아리산역(2216m)에서 출발하여 쭈산역(해발 2,451m)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25분 후 쭈산역에 도착하였다. 5시 40분쯤 되었을까. 점점 동이 트며 옥산 위로 강렬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일출을 보는 행운을 누렸다.

해외여행/대만 2025.03.28

대만 타이중 여행(2025. 3. 23~26)

3월 23일, 친구들과 대만 타이중 3박 4일 여행을 떠나는 날, 인천공항에서 인솔자님과 친구들을 만나 오후 3시 40분 타이중행 대한항공에 몸을 실었다. 언제 만나도 반가운 고향 친구들, 함께하는 여행이 무척 설렌다. 3시간 걸려 생각했던 것보다 아주 작은 타이중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를 만났는데, 이미 해가 지고 있어 노을이 아름답다는 고미습지 일정은 미뤄졌다. 우리는 저녁 식사 후 호텔로 이동해 숙박했다.   타이중 일월담 여행(2024. 3. 24)여행 2일 차, 조식 후 일월담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친구 한 명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호텔에 남게 되어, 우리만 이동하는 것이 못내 마음 쓰였다.  일월담은 해발 870m에 위치한 산정호수로, 중국 10대 절경에 꼽힐 만큼 큰 ..

해외여행/대만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