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전라도 47

담양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백암산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고 조선중기 아늑한 원림 소쇄원을 가다. (2008년 가을) 소쇄원을 빛내는 은행나무 죽녹원 애기단풍이 곱게 물든 백양사를 갔다. 백양사에서 가파른 탐방로를 40여분 올라가면 약사암, 우린 이곳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상왕봉까지 가면 백암산과 입암산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데, 다음 일정으로 인해 바로 내려와야만 했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백양사 주변 풍경만으로도 너무나 예뻤다. 백양사 대웅전 약사암

내장산

꽃비가 내린 내장사 가는 길, 그 아름답던 길(2008년 가을)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에 위치한 내장산.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고 한다. 백제 때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으며 금선폭포·용수폭포·신선문·기름바위 등도 잘 알려져 있다. 1971년 서쪽의 입암산과 남쪽 백양사 지구를 합한 총면적 7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다. 몇 년 전 친구들과 함께 내장사를 거쳐 담양, 화순 온천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했던 적이 있다. 그게 벌써 3년 전 일이다. 정말 아득한 옛 일 같아, 조금 서글퍼진다. 당시 우린 일주문~내장사~신선약수~신선봉~까치봉까지 산행할 수 있길 바랐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

지리산 바래봉 가는 길-2

정말 아름다운 지리산 서북 능선따라 걷고 또 걷고... 아무 일 없이 산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바래봉까지 묵묵히 동행해준 사랑하는 딸에게 고맙다. 올해 5월 마지막 주말에 꼭 갈 수 있길 소망한다. (2010년 5월 29일 지리산 바래봉) 팔랑치에서부터 펼쳐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우리를 맞았다. 정령치에서부터 팔랑치까지 네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중간에 점심도 먹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마음이 한없이 너그러워졌다. 이것이 바로 자연이 내게 주는 가장 큰 선물. 바리떼를 엎어 놓은 듯한 봉우리가 바래봉, 드디어 바래봉이 보이는 지점에 와 있다. 감동이다~~** 많은 산님들이 이 봄이 오길 그동안 얼마나 그리워하였을까... 마음이 설렘. 바래봉 가는 길, 잠시 바래봉과 운봉 사이 ..

지리산 바래봉 가는 길-1

천상의 화원, 바래봉으로(2010년 5월 29일) 작년 석가탄신일 연휴 때 계획했던 등산 코스,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을 거쳐 운봉으로 하산하는 장장 15킬로미터에 이르는 지리산 북서부 능선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작년 봄 계획했던 원정 산행 중 제일 먼저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석가탄신일에 바래봉 등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못내 아쉬워 무리인 줄 알면서도 다시 일주일만에 내가 소원하던 바래봉을 갔다. 이번엔 고속버스를 이용, 당일로 다녀오기로 하였다. 그래서 남원에서 내려 택시로 정령치까지 이동하였다. 역시나 1172고지에 위치한 정령치로 가는 길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정말 아름다운 길, 지난 주에 연이어 오면서도 역시 감동이다. 봄에는 신록이 우거져 이렇게 싱그러..

지리산 천왕봉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서(2010년 5월 22일) 작년 이맘 때 원래 바래봉 산행을 계획하고 남원으로 내려갔는데, 착오로 인해 숙소 예약을 잘못하는 바람에 중산리까지 가게 되었다. 그래서 일정을 바꿔 천왕봉을 오르기로 하였는데, 오르는 길에 비가 심하게 내리는 바람에 천왕봉까지 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그만 내려와야만 하였다. 올 해 봄에 꼭 천왕봉을 다녀오고 싶다. 칼바위 중산리 계곡에서 출발하여 덕천강을 따라 단성 IC로 오는 내내 투명한 연두빛 산, 그리고 맑은 강. 산하를 에워싸고 지나가는 운무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지리산에 올 때 계획하였던 바래봉을 산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신비로운 자연으로 달랠 수 있었다. 갓길에 잠깐 세우고 전율을 느끼게 하는 자연 앞에서 잠시 쉬어가기....

전주 한옥마을

나의 고향 같은 곳, 전주에 가다. (2010년 5월 21일 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우리가 맨 먼저 찾아간 곳, 전주 한옥마을.전주 한옥마을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에 있는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마을이다. 약 700여채의 한옥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와 전주시에서 옛 전통을 지키려 문화 관광 명소로 잘 보존하고 있는 곳. 사적 제339호의 경기전 정전(보물 제1578호)이곳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안한 곳이다. 경기전 전동 성당은 호남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성당. 사적 제288호. 천주교 신자의 순교지이기도 한 이 곳에 1889년 프랑스인 드네 신부가 성당 부지를 매입, 1908년 V.L.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