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곰배령
1박 2일 친구들과의 여행(2010년 8월 21일) 첫날 곰배령 산행, 일년 동안 기다려온 만큼 날씨도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8월 21일 아침 7시, 작년에 다녀온 아름다운 곰배령을 잊지 못해, 친구들을 꼬드겨 서울을 출발하였다. 설피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생각보다 정체가 되어 입산 신고는 11시에 하였는데 이걸 어쩌나...입산을 담당하시는 분으로부터 늦었다고 쓴 소리를 조금 들은 후, 우린 무사히 강선리 계곡으로 들어섰다. 청명한 날씨, 시원한 바람, 계곡의 물소리, 순한 길, 역시 또 감동, 감동이다. 나무 한 뿌리, 돌 하나에도 정겹게 느껴진다. 작년 이맘 때 수진이랑 왔던 기억이 다시 되살아나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나는 자연의 소리, 좋은 사람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