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가리산 산행, 가리산 자연휴양림에서 가삽고개까지 (2012년 11월 10일)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과 춘천시 동면 사이에 있는 가리산(1,051m).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겨 마치 낟가리 모양 같아 '가리산'이라 유래되었다고 한다.
태백산맥 중 내지 산맥의 일부를 이루고 있고, 능선은 완만한 편이나,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만큼 조망이 뛰어나고, 소양호를 비롯하여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한눈에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는 소양호로 갈 수 있는 가삽고개가 있는데, 그 형태가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기슭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갖가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 정상 부근에 등산로 양가로 진달래나무가 빽빽하게 늘어서 있었다.
서울에서 8시 10분에 출발, 10시 50분 가리산 휴양림에 도착. 11시부터 산행 5시간 가량 소요.
가리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삼거리(합수곡)-낙엽송림 길을 따라 가삽고개까지-2봉- 3봉-1봉(가리산 정상) -무쇠말재-낙엽송림-삼거리(합수곡)-가리산 자연휴양림 매표소(7.2Km)
가리산 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낙엽송림 길을 따라 한 시간 정도 걷다보면 이렇게 가리산 제 1봉, 2봉, 3봉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우리는 가삽고개를 지나 가리산 정상인 제 1봉, 2봉,3봉을 가야 한다.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가삽고개로 가는 길목마다 쭉쭉 뻗은 낙엽송림 사이에 나무의자를 만들어 놓아 산객들의 쉼터로 내주고 있다. 옛사람들이 홍천 큰평내와 춘천 소양호 물노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기도 하였는데, 이곳을 가삽고개라 한다. 가삽고개와 가리산 정상으로 오르는 이 갈림길은 얼마나 아름답던지,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탄성이 절로 나오고, 행복하다. 맘 맞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는 산행이기에 기쁨이 더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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