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에 싸인 비로봉 정상(2010년 6월 20일) 우린 풍기역에서 내려 마음씨 좋은 기사님을 만나, 삼가탐방소를 지나 포장길이 끝나는 달밭골까지 정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달밭골에서 9시 20분 산행 시작, 햇살을 가려준 우거진 숲을 오르며, 기분 좋게 산행을 시작하였다. 어제 내린 비로 촉촉해진 등산로는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고, 적송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로움은 우리의 코끝을 즐겁게 하였다. 한 시간 반 남짓 걸었을까... 그 맑던 하늘을 삽시간에 운무가 완전히 덮어버렸다. 정말 산 날씨는 가늠할 수가 없다. 다시 비로봉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 시간 정도 올라 드디어 비로봉 정상, 우와~.~** 순식간에 구름이 산님들을 모두 감싸안았다. 철쭉이 피었던 지난 주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