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상도 42

새벽 기차 타고 소백산으로~~

운무에 싸인 비로봉 정상(2010년 6월 20일) 우린 풍기역에서 내려 마음씨 좋은 기사님을 만나, 삼가탐방소를 지나 포장길이 끝나는 달밭골까지 정말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달밭골에서 9시 20분 산행 시작, 햇살을 가려준 우거진 숲을 오르며, 기분 좋게 산행을 시작하였다. 어제 내린 비로 촉촉해진 등산로는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고, 적송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로움은 우리의 코끝을 즐겁게 하였다. 한 시간 반 남짓 걸었을까... 그 맑던 하늘을 삽시간에 운무가 완전히 덮어버렸다. 정말 산 날씨는 가늠할 수가 없다. 다시 비로봉을 향해 가파른 오르막길을 한 시간 정도 올라 드디어 비로봉 정상, 우와~.~** 순식간에 구름이 산님들을 모두 감싸안았다. 철쭉이 피었던 지난 주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

1년 만에 다시 찾은 소백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소백산(2010년 6월 5일) 소백산의 철쭉을 보기 위해 난 1년을 기다렸다. 아침 6시 10분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희방사 가는 열차 안, 오랜 친구 한 명과 오늘 처음 만난 친구 둘과 함께 인사를 하고. 금새 친해졌다. 세 시간 만에 희방사역에 도착하였다. 희방사역은 사진에서 본 것처럼 자그마하고,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정감어린 역사였다. 9시 30분부터 희방사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산행 시작, 작고 아담한 희방사를 둘러보고, 우측으로 돌아 조금 올라가니 희방폭포다. 희방폭포에서부터 연화봉까지, 완전 된비알이다. 끊임없는 오르막길이다. 두 시간 반 정도 올랐을 때 드디어 하늘이 보였다. 연화봉 능선이 장엄하면서도 참 부드럽다. 왼쪽 능선은 제2연화봉을 거쳐 죽령으로 가는 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