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경상도 42

밀양댐

밀양댐에 가다.(2012년 5월 21일)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고례2길 79-10에 위치한 밀양댐. 신선한 아침, 그 바람을 가르고 밀양댐을 찾았다. 경상남도 양산시·밀양시·창녕군 등 3개 지역에 수돗물과 전력을 공급하고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1991년 착공, 2001년 11월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높이 89m, 길이 535m, 총저수량 7,360만톤이나 되는 밀양댐은 밀양시 단장면, 양산시 원동면, 울주군 상북면에 걸쳐 뻗어 있다.

밀양 월연정

밀양 월연정 (2012년 5월 20일) 월연정(月淵亭)은 본래 월영사(月影寺)가 있던 곳으로 월영연(月影淵)이라 했는데, 이 건물은 한림학사 등 여러 요직을 지내다가 기묘사화를 예견하여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 이태 선생이 중종 20년(1520년)에 세운 정사로 처음에는 쌍경당(雙鏡堂)이라 편액(扁額)했다고 한다. 그 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던 것을 영조33년(1757년)에 8대손인 월암 이지복이 쌍경당을 복원했다고 한다. 담양의 소쇄원과 비교되는 정자라는데, 우리가 갔을 땐 월연정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 영화 똥개 촬영지였던 외길 터널인 용평터널만 오갔다. 월연정 용평터널

밀양 영남루

밀양8경 중 하나인 영남루를 가다. (2012년 5월 20일) 경남 밀양시 중앙로 324(내일동)에 위치한, 영남루. 보물 제 147호 진주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남루는 조선시대 후기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이다. 신라 경덕왕(742~765년)때 신라의 5대 명사 중에 하나였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낙동강의 지류인 밀양강변 절벽위에 위치한 영남루는 아름다운 밀양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적인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높은 누각에 올라 바라보는 경치가 수려하다. 화려한 단청과 다양한 문양조각이 한데 어우러진 누각에는 이황, 이색, 문익점 선생 등 당대 명필가들의 시문현판이 즐비하다. 그 중 1843년 당시 이인재부사의 두 아들이 쓴 영남 ..

밀양 예림서원

영남유림의 종장, 김종직을 사숙하던 후학들의 교육기관, 예림서원으로 (2012년 5월 20일) 해군으로 복무하고 있는 막내아들과 함께 진해로 가는 중, 하루 휴가를 냈다. 꼭 한번 가고 싶었던 밀양을 들러보기로 했다. 흰꽃이 필 때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가 있는 위양못,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는 그 유명한 사찰 표충사, 그리고 진주 촉석루, 평양의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남루...우선 예림서원으로 출발. 서울에서 예림서원까지는 4시간 반 정도 소요, 우리가 예림서원에 도착했을 땐 다섯시. 아무도 없어 아주 한적하였다. 일, 그리고 항상 조급하게 쫓기듯이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예림서원로 128에 위치한 예..

칠곡, 다부동 전쟁기념관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에 가다.(2012년 4월 27일) 6.25전쟁 때 격전지 중 하나인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투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다부동전적기념관을 찾았다.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유학산(839m) 자락에 자리잡은 다부동전적기념관은 6.25 전쟁 당시 대구를 지키기 위해 낙동강 일대에서 벌어졌던 격전을 기리기 위해 1981년 건립됐다. 1950년 8월 당시 55일간 15차례의 고지 탈환전이 벌어지면서 국군과 북한군이 엉켜 2만 7천 50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한다. 이 전투를 기리기 위해 기념관을 만들어 6.25전쟁 때 쓰였던 총과 대포, 탱크, 비행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

칠곡보, 왜관역 풍경

칠곡보(2012년 4월 27일) 2009년 10월 27일 첫삽을 뜬 칠곡보는 작년 12월 15일 완공, 칠곡보는 지역의 발전과 낙동강의 지속적인 발전을 표현하고자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 가산바위에 묻혔다는 철우 이야기를 테마로 설계됐다고 한다. 철우 이야기는 통일신라시대 도선 스님이 땅의 기운을 다스리기 위해 가산바위 굴속에 쇠로 만든 소와 말의 형상을 묻었다는 설화다. 칠곡보의 핵심인 다기능보는 총 길이 451m이며, 크게 공도교, 수문, 통합관리센터, 어도로 구성됐다. 칠곡보 이곳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 하이킹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자건거 하이킹하고 싶다. 왜관역

경북 왜관, 성 베네딕트수도원

왜관 가톨릭 성베네딕토 수도원에 가다.(2012년 4월 27일) 칠곡 출장 길에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시간이 잘 맞지 않아 1시간 남짓 여유 시간이 있어, 왜관역에서 가까운 천주교 수도자들의 도량인 성 베네딕토회 왜관수도원에 갔다. 우리나라 수도원의 역사는 1909년 조선교구장 뮈텔 대주교의 요청으로 독일 수도원에서 파견된 2명의 수도자가 인천에 도착해 그해 12월 서울 백동(현재 화화동)에 수도원을 세웠다고 한다. 교육, 의료, 출판 등의 활동을 펼치던 백동수도원은 1927년 함경 남도 원산시 부근의 덕원으로 옮겼고, 당시 신학교를 운영했다고 한다. 덕원 수도원은 1949년 5월 공산당에 의해 강제 폐쇄되었다고 한다. 수도자들은 체포, 구금되거나 옥사했고 일부는 본국으로 송환, 이때 살아남은 한국인 수..

소백산3

우리가 걸어온 길,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 소백능선(2011년 6월 11일)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굽이굽이 걷기 좋은 능선, 신록이 있어 더욱 눈을 즐겁게 한다. 마치 결 좋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소백산... 어의곡리 오름길과 국망봉 능선에서 걸어오면 만나는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마치 어머니의 가슴처럼 따뜻하게 느껴지는 그런 곳, 철쭉과 주목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 2년 전, 단양 어의곡리를 산행 들머리로 하여 비로봉에 올랐을 때, 전율을 느꼈다. 세상에 이런 곳도 다 있구나. '한국의 알프스'라거나 '천상의 화원'이 펼쳐진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곳, 바로 이곳 소백산이다. 비로봉 정상 드디어 비로봉 정상, 해발 1439m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소백산2

연화봉에서 비로봉 가는 예쁜 능선을 친구들과 함께 두 시간 남짓 느리게 걸으며...(2011년 6월 11일) 제1연화봉이 바로 눈 앞에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 가는 순한 길. 새로 지은 대피소, 2009년 처음 소백산에 왔을 땐 빨간 지붕으로 예쁜 대피소가 있었는데, 이렇게 나무인지 지붕인지 분간이 가지 않게 대피소를 지어놓았다. 주목 군락지 비로봉을 코 앞에 두고 go go~~

소백산1

끝없이 이어지는 백두대간, 아름다운 소백능선을 가다(2011년 6월 11일) 소백산은 일대에 수려하고 웅장한 산과 주변의 명승지가 많아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높이 1,439m의 산.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의 산으로서 비로봉, 국망봉, 제2연화봉, 도솔봉, 신선봉, 형제봉, 묘적봉 등의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난 1년을 기다려서 능선마다 피어나는 연분홍빛 철쭉을 보러, 친구들과 함께 기차에 몸을 실었다. 청량리역에서 새벽 6시에 친구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열차를 탔는데,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열차 여행은 이래서 참 좋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소백산역에 도착하였다. 바로 택시를 타고, 희방사 주차장까지 갔다.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