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이 소복이 쌓인 슈텔리제 왕복 트레킹 (2016년 9월 18일)
아침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완전 하얀 세상, 우리는 모두 창밖 풍광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어제까지 가을이었던 계절이 하루 만에 한겨울 풍경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오늘은 로트호른 파라다이스에 가는 날이다. 우리는 수네가 파라다이스로 가는 푸니쿨라를 탔다. 수네가 파라다이스에 도착, 곤돌라로 환승하여 로트호른 파라다이스에 도착하니 하얀 눈꽃세상이다. 하루 만에 겨울왕국에 나오는 동화 같은 세상이 되었다. 로트호른 파라다이스에는 우리 가족 말고 일본인 여행자가 홀로 와 있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길을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걸었다. 계속 눈이 내려 전망을 볼 수 없었지만, 가을에 여행을 와서 예기치 않게 맞이한 겨울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블라우헤르트로 내려가 트레킹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블라우헤르트에서 슈텔리제까지 왕복 트레킹만으로도 환상적일 것이라고 곤돌라 기사님의 적극 추천이 있었기에....
체르마트-수네가 익스프레스
블라우헤르트에서 올려다 본 로트호른 파라다이스
로트호른 파라다이스
블라우헤르트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