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문 12

북한산

2013년 8월, 북한산의 여름 풍경 8월, 폭염으로 인해 내리쬐는 햇살이 장난 아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해 얼른 정릉계곡으로 들어섰다. 계곡에 들어서기만 해도 아주 시원하다.오늘도 12시에는 잠시 비가 내린다고 하였는데, 오르막길에서 비를 만나겠지...계곡 초입에서 귀하게 피어있는 노랑망태버섯도 보고, 기분 좋은 산행 시작이다. (북한산 정릉탐방센터-보국문-대성문-대남문-국민대학교, 4시간 반 정도 소요) 대남문 대남문 대성문 대남문

늦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북한산

북한산 산행 (2012년 11월 18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현관 문을 여니, 부드러운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부드러운 능선... 난 얼른 아침을 먹고 산에 갈 채비를 하였다. 아침 공기가 매우 쌀쌀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이다. 아홉 시 반 정릉계곡에 도착하니, 오늘도 산객들로 붐빈다.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한 시간 반쯤 올랐을까. 보국문 바로 아래,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이제 조금만 지체해도 추워서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서둘러 대남문 우회도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회도로는 땅이 꽁꽁 얼어붙고, 워낙 낙엽이 쌓여 긴장을 한 채로 걸어야만 했다. 대남문에서 다시 대성문으로 돌아와, 오랫만에 국민대학교로 하산하였다. 순한..

가을비 내린 후 북한산 풍경 1

발걸음도 가볍게 정릉계곡으로 (2012년 10월 28일) 어제 온종일 가을비가 내렸다. 북한산 단풍이 많이 졌을 거란 생각을 하며,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청수장에서 내려 정릉 계곡에 들어서니 경쾌한 물소리가 나를 반겼다.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단풍나무도 계곡 물빛도 온통 반짝인다. 그저 바라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다른 날보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 보국문까지 갔다. 보국문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한잔 마신 후, 우회하여 대남문까지 갔다. 지난 주 절정이던 단풍나무는 어제 내닌 비로 거의 사그라들었다. 살그락 살그락 낙엽구르는 소리에 자꾸만 발걸음이 멈추곤 한다. 대남문에서 다시 성곽 따라 대성문으로, 대성문에서 형제봉을 넘어 집까지 걷기. 정릉계곡 칼바위 대남문 형제봉 능선 보현봉의 가을

북한산의 가을 2

아들과 함께 북한산에 가다 (2012월 10월 21일) 오랫만에 휴가를 낸 막내 아들과 함께 북한산 등산을 하였다. 정릉계곡에서 보국문을 지나 대성문, 대남문, 문수사를 거쳐 구기동 계곡으로 하산하였다. 사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 단풍이 절정이라, 연신 감탄하며 걸었다. 모처럼 아들과 동행하니 더욱더 행복하였다. 산행 하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단 생각을 했다.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가족이 있어 감사하고, 주말이면 언제라도 올 수 있는 산이 있어 감사하고, 그리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이에 또 한번 감사하고... 염초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맨 뒤에 보이는 인수봉 대동문 희미하게 보이는 도봉산 능선 동장대, 그리고 멀리 보이는 오봉 형제봉 능선 보..

북한산 2

대성문에서 녹번역까지 북한산 산행 (2012년 10월 14일) 보국문에서 성곽따라 대성문에 이르를 때까지 휘황찬란한 단풍이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성문에서 대남문까지는 성곽 따라 가지 않고 우회하여 이제서야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나무 길을 걸어 대남문까지 갔다. 대남문에서 이어지는 가파른 성곽 길을 지나 문수봉에 이르렀다. 보현봉의 웅장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보현봉 골짜기에도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엇다. 문수봉에서 승가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객들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길... 사모바위를 지나면서 이어지는 순한 능선은 그동안 움츠렸던 산객들의 긴장을 풀어준다. 비봉을 우회하여 탕춘대성으로 내려오는 내리막은 천천히 내려와야하는 길, 탕춘대성 갈림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