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부근에 주목나무 군락이 멋지게 펼쳐진 태백산에 가다.(2014년 1월 18일) 태백산 주봉 장군봉의 높이 1,567m, 산세는 완만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웅장하고 장중한 맛이 느껴지는 산이다. 태백산은 오랫동안 하늘과 땅과 조상을 숭배해온 고대 신앙의 성지였다고 한다. 삼국사기에는 139년 신라 7대 임금인 일성왕 때 10월 상달을 맞아 임금이 북쪽으로 나가 ‘태백’에 제사를 올렸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그 태백이 바로 태백산이라고 한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이 산 정상에 있어, 이곳에서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겨울이면 멋진 상고대가 피어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곳... 난 10여년 전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태백산에 갔던 적이 있다. 매서운 추위에 엄청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