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강산/얘들아! 산에 가자 74

공주 태화산 솔바람길 트레킹

친구들과 함께 솔바람길 트레킹(2016년 6월 25일)  친구들과 함께 충청남도 공주에 위치한 솔바람길 트레킹 하는 날, 아침에 여유 있게 기차를 타고 천안아산역에 9시에 도착하니 고향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혜숙이, 일순이, 영규, 숙자, 정규, 은수 그리고 나 이렇게 일곱 명이 모여 친구들을 만나 마곡사로 출발했다.마곡사는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봄 경치가 뛰어난 절집이다. 계룡산 등산을 하느라고 갑사와 동학사는 여러 차례 들렀으나, 이상하게도 마곡사는 오늘이 두 번째다. 아주 오랜만에 찾아가는 길이다. 우리가 오늘 걸을 구간은 백범 김구 선생님이 마곡사를 찾아 은거할 때 산책을 했던 그 주변 길이다. 김구 선생님이 일본인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군 장교를 살..

고요한 산사의 아침, 쌍계사에 가다.

화사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쌍계사 경내로 들어섰다. (2016년 5월 22일) 쌍계사 가는 십리 벚꽃 길은 봄이면 많은 여행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십리 벚꽃도 진 지 오래고 바래봉 철쭉도 다 졌지만, 우리는 새벽 일찍 일어나 절집에 갈 채비를 마치고 쌍계사로 향했다. 산사의 아침은 사람의 발길이 뜸하여 참 좋다. 신도가 아니더라도 조용한 법당에서 기도를 할 수 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마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 가까운 사찰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지리산 쌍계사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지리산에 있는 절로, 723년에 의상의 제자인 삼법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경상남도기념물 제21호로 지정, 대한불교조계종..

온통 푸름인 아름다운 능선, 바래봉 능선 따라 걷기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운봉용산리로 하산 (2016년 5월 21일) 정령치휴게소에서 능선 따라 하는 산행이 고리봉, 세동치, 그리고 부운치를 지나 이윽고 팔랑치에 다다랐다. 아름다운 철쭉평원으로 알려진 팔랑치 철쭉은 모두 졌고, 온통 푸름이 우리를 반겼다. 철쭉이 다 지고 없으면 어..

온통 푸름인 아름다운 능선,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정령치에서 바래봉까지 아름다운 능선따라 걷기(2016년 5월 21일) 고향친구들과 오랜만에 정모하는 날, 정령치휴게소에서 능선 따라 바래봉까지 가는 날이다. 7시 5분 남원역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거의 한 달 전에 표를 사도 매진 직전이라 모두 다른 칸에 앉아야만 했다. 9시 15분 남원역에 도착하여 고향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만나 정령치로 향했다. 정령치로 가는 길에 작은 마을에서 산나물과 밥을 사서 점심을 준비하여, 해발 1,172m 정령치 휴게소에 다다랐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여 기분이 참 좋다.(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철쭉군락지-바래봉 갈림길, 운봉 용산주차장 삼거리-운봉 용산주차장 하산. 13km, 약 8시간 소요) 고리봉으로 가는 길, 뒤돌아보니 정령치휴게소가 보..

괴산 산막이옛길을 걷다.

괴산 산막이옛길을 걷다.(2016년 3월 26일) 몇 년 전부터 산을 좋아하여 만나게 되어 산행을 시작했던 고향 친구들 일곱 명이 있다. 고향 친구들이 오랜만에 산막이옛길을 걷기로 했다. 숙자, 현순이, 영규, 은수, 정규, 병무, 그리고 나 이렇게 모두 참석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번 모임은 더더욱 반가웠다. 1월에 무등산 등산 후 두어 달 만에 모임이어 만나자마자 시작된 수다가 산막이길 입구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드디어 11시, 산막이옛길 입구에 도착했다. 괴산 산막이길 입구에 도착하여 사방을 둘러보니, 높고 낮은 산들로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이다. 옛날 이 지역에 있던 한 서당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야외 학습장으로 이용했다고 하는 고인돌 쉼터를 지나 순한 흙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연리지가 우뚝 ..

친구들과 무등산 당일 산행

친구들과 무등산 당일 산행(2016년 1월) 친구들과 무등산 당일 산행을 하기로 한 날, 새벽 6시 10분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호남선 기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향했다. 서울과 광명에서 출발하는 친구들 모두 광주송정역에 7시 45분 도착하니, 어제 도착하여 광주탐방을 마친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따끈한 콩나물 국밥을 아침으로 먹고 김밥과 컵라면 등 간단한 점심을 준비하여 원효사로 출발했다. 원효사는 해발 400m 정도에 위치해 있는 절집으로, 무등산 산행로 중, 완만한 산행 들머리다. 원효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우리는 무등산 옛길을 따라 서석대까지 4.2km 구간을 천천히 걸었다. 원효사에서 옛길2번을 통하여 서석대로 가는 코스는 옛 선비들이 지나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