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2

아름다운 설산, 북한산에 가다.

2013년 12월 15일, 딸과 함께 행복한 산행을 하다. (정릉탐방센터-보국문-성곽따라 대성문까지-국민대학교 정문 : 소요시간 4시간) 오늘같이 청명한 날, 딸과 함께 주말산행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는 산행 들머리를 정릉탐방센터로 택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정릉계곡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초입부터 30분 남짓 완만한 길이어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기에 참 좋다. 정릉계곡은 온통 눈꽃세상이다.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늦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북한산

북한산 산행 (2012년 11월 18일) 아침 일찍 일어나 현관 문을 여니, 부드러운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부드러운 능선... 난 얼른 아침을 먹고 산에 갈 채비를 하였다. 아침 공기가 매우 쌀쌀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이다. 아홉 시 반 정릉계곡에 도착하니, 오늘도 산객들로 붐빈다.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 물소리가 요란하다. 한 시간 반쯤 올랐을까. 보국문 바로 아래, 양지 바른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이제 조금만 지체해도 추워서 앉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서둘러 대남문 우회도로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회도로는 땅이 꽁꽁 얼어붙고, 워낙 낙엽이 쌓여 긴장을 한 채로 걸어야만 했다. 대남문에서 다시 대성문으로 돌아와, 오랫만에 국민대학교로 하산하였다. 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