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2

북한산 1(집에서 걸어서 북한산 다녀오기)

성북구민회관~여래사~형제봉 등산 (2012년 7월 7일) 날씨가 너무 좋다. 햇살도 좋고 하늘도 맑고...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싸서, 성북구민회관을 출발해 형제봉으로 향했다. 비온 후라 촉촉한 땅 위를 딛는 발걸음이 가볍다. 숲에 내려앉은 아침 햇살이 시리도록 눈부시다. 형제봉 초입까지는 순한 길이다.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지만, 그리 가파르지 않아 한눈도 팔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편히 걸을 수 있다. 성북구민회관에서 시작되는 북악하늘길을 따라 가다보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저 멀리 능선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인수봉, 만경대, 그 너머로 백운대까지... 오늘 내가 지나갈 형제봉 능선 너머로 보현봉이 살짝 걸쳐 있다. 여래사 일주문 여래사를 둘러보고, 형제봉으로 가는 길...석굴..

북한산

오늘도 북한산으로 (2011년 6월 25일) 현관 문을 여니 낮은 구름이 백운대를 지나 보현봉까지 와 있다. 금방이라도 비구름이 보현봉에서 우리 집 앞까지 몰려올 기세다. 그래도 우리 집 앞에서 보이는 운무에 싸인 북한산 자락을 바라보면, 오늘도 난 산에 가지 않을 수 없다. 주중에 어느 산으로 갈까 궁리를 하며 꾸려놓은 배낭에 우비 하나 집어 넣고, 바로 출발~ 오늘도 국민대학교 정문을 산행 들머리로 산행 시작. 초입부터 온통 푸르르다. 잠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하고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비가 내려서 소나무 향이 더더욱 짙고, 족족해서 더 부드러워진 등산로.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게다가 선선한 바람까지...장마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 때문인지, 산님들은 30~40분 가면 한두 명 보일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