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을 불살라 별이 되는 오름, 새별오름에 가다. (2015년 10월 26일)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 일찍 리조트에서 조식으로 성게미역국을 먹고, 새별오름으로 출발했다.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여주었다는 새별오름, 우리는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려 허허벌판에 동그랗게 솟아 있는 새별오름을 만났다. 사진에서 보았던 것처럼 둥그스름한 모양을 한 오름이다.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주차장에 도착하니, 억새를 만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오름 높이는 519.3m, 오름 전체가 억새동산이라 아침 햇살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초반에 무척 가파르게 올라가야하지만, 파란 하늘에 반짝이는 은빛물결을 마주하고 걷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른다. 또한 오름을 걷는 내내 영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