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부는 날, 남한산성에 가다. (2012년 5월 5일) 어딜 갈까...아침까지 고민하였다. 아무래도 어린이날이라 승용차를 타고 원정산행을 나서면 정체될 것 같아 아침까지 정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지,,," 망설이게 만들었다. 아침에 현관 문을 여니 아스라히 팔각정이 보인다. 날씨는 좋은데 하늘은 그리 맑지 않다. 잠시 고민하다가 남한산성을 가기로 결정했다. 서둘러 아침을 챙겨 먹고, 오늘은 홀가분하게 간식과 커피만 배낭에 넣고 출발했다. 산성역에 내려 갓삶아 따끈한 찰옥수수와 김밥을 사서 배낭에 넣고, 남한산성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점심을 준비하지 않고 이렇게 그냥 오는 게 오랫만인데 참 좋다. 점점 하늘이 파랗게 열렸다. 11시, 남한산성 남문을 들머리로 하여 산행 시작, 남한산성 비석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