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름다운 지리산 서북 능선따라 걷고 또 걷고... 아무 일 없이 산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바래봉까지 묵묵히 동행해준 사랑하는 딸에게 고맙다. 올해 5월 마지막 주말에 꼭 갈 수 있길 소망한다. (2010년 5월 29일 지리산 바래봉) 팔랑치에서부터 펼쳐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우리를 맞았다. 정령치에서부터 팔랑치까지 네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중간에 점심도 먹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마음이 한없이 너그러워졌다. 이것이 바로 자연이 내게 주는 가장 큰 선물. 바리떼를 엎어 놓은 듯한 봉우리가 바래봉, 드디어 바래봉이 보이는 지점에 와 있다. 감동이다~~** 많은 산님들이 이 봄이 오길 그동안 얼마나 그리워하였을까... 마음이 설렘. 바래봉 가는 길, 잠시 바래봉과 운봉 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