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집에서만 있기는 아까운 날씨, 그래서 얼른 배낭에 물과 간식 조금 챙겨 넣고 정릉탐방센터로 출발했다. 정릉탐방센터에 10시 도착, 북한산 둘레길 코스인 명상길로 들어섰다. 초반부터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지난번 왔을 때보다 선선해서 좋다. 전망이 보이는 곳에서 쉬면서 형제봉 갈림길까지 갔다.형제봉 전망대가 있는 작은 형제봉까지는 능선 따라 천천히 걸으면 된다.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시원하다. 완연한 가을 날씨다. 형제봉 전망대를 지나 간식을 먹고, 전망이 좋은 인디언 바위까지 올라갔다가 평창동으로 하산했다. 정릉탐방센터-형제봉 갈림길-형제봉 전망대-거북 바위-인디언 바위-평창동(약 6km, 쉬엄쉬엄 3시간 소요) ..